그 아저씨와 이야길 했다!

그 아저씨라니…… 이런 막연한~~ 경북대 도서관에 몇 번 왔다갔다 해 봤으면 누구나 다 알텐데… 정말 특이한 패션을 하고 법전을 공부하고 계시는 아저씨다. 목에는 수건을 꼭 두르고 있다는게 특이점. 그걸로 땀을 닦는것 같다. 아, 그리고 도서관 컴퓨터 쓰고 있는걸 보면 워드프로그램으로 엄청 큰 폰트로 법전을 옮겨적고 있다. 평소에도 한번 쯤 말 걸어보고 싶은 아저씨였는데, 와우~  저녁에 학생식당에서 … Read more

운이냐, 복이냐

행운이냐 행복이냐 네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고 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란다 근데 클로버도 꽃인가??? 난 기가 막히게 네잎 클로버를 못 찾는다. 거의 네잎 클로버 탐색에서는 장님이라고 봐야지. 한 번도 내 손으로 찾아 본 일이 없으니 그러고 보면 운이라는게 딱히 내 인생에 크게 작용한 적이 없다. 복권 당첨처럼 거창한건 아니더라도 경품이나 하다 못해 보물찾기라도 걸려봐야 할 텐데, … Read more

나의 연애멘토를 만났다

늦은 5시 경북대 북문에서 나의 연애멘토를 만났다 멘토가 가르쳐준 연애비법은 나와 너무 맞지 않았다. 완전히 나를 버리고 새로운 연애용 준희가 되어야 가능한 일들이었다 고로, 나는 나의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사랑합니까 대답해 주십시요

느닷없이, 미안합니다 뜻이 있는데 길이 있어서 그럽니다 맘대로 하라시지만 어렵습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시지만 길이 어디 있습니까 아니까 갑니까 가는 게 아닙니까 좋습니다 뜻대로 하십시오 나는 사랑합니까 대답해 주십시오 그 대답이 접니다 그래도 우리가 고개 숙이는 만큼의 이 땅의 인력(引力)을 운명으로 사랑합니다 사랑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사랑의 슬픔만 영원히 남았네 – ‘그냥’   정현종 내가 좋아하는 … Read more

A blue day

그런 날이 있다. 상큼한 비타민c정을 아무리 와작와작 깨물어 먹어도 점심식단에 내가 좋아하는 튀김만두가 나와도 못 보던 친구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도 하루종일 붙어있는 손목시계마냥 우울함이 떨어져 나가지 않을때가 있다. 시계는 잠자리에 들면서 풀어놓는다지만, 나의 하루를 우울하게 채우는 이건 어쩐다……

아싸~ 근로소득

조~ 밑에 쓴 글에도 나와 있지만 사회대 101호실에 아침 일찍 가보면 여기저기 쓰레기들이 산재해 있거든 월요일이랑 수요일 오전9시 수업이 사회대 101호에 있어서 내가 쓰레기도 주으면서리, 근로소득도 올리고 있다 그 소득이 무엇이냐! 바닥에 떨어진 돈을 줍는게 아니라 남겨진 음식물과 학용품을 습득하는거지! 홍홍~ 전에 사회대 132호 계단식 강의실에선 3분의 2쯤 남은 초콜릿이랑 컴퓨터용 싸인펜 주웠고, 101호에서는 다이제스티브 … Read more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내일이면 시월의 마지막 밤이잖아 어떤 철 지난 유행가는 지금 들으면 소리가 싸구려 느낌이 나고 유치하게 들리기도 하는데 반면 또 어떤 옛 노래는 최신곡은 주지 못하는 아련함을 주지 이용의 ‘잊혀진 계절’ 을 들어보자 시월의 마지막 밤이라……   출처는 네이버 카페 *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시월의 마지막 밤을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우리는 헤어졌지요.’시월이면 … Read more

2년전에 내가 뱉은 말 (2004년 10월 25일, 전역을 명 받던 날!)

각 중대마다 전역자에 대한 고유한 전통이 있을테지 우리 부대는 전역 전 날 내무실에서 가장 막내한테 전역신고를 하고 전역날 아침에는 중대원들을 모두 모아놓고 중대사열대 위에서 전역사를 하는게 전통이다 내 전역식날 중대원들의 도열 모습은 사진게시판에 올라와 있지롱~ 어느덧, 바야흐로, 시나브로……  좋든 싫든 기쁘든 슬프든 전역 2주년이 되었다. 전부터 전역식날 전 중대원들에게 했던 전역사를 글로 남겨둬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