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사철’을 아시나요?

文史哲은 ‘문학 역사 철학’의 줄임말로 인문학 공부의 기본이자 핵심을 일컫는다. 곰팡내 나는 문학책 고리타분한 역사책 말장난같은 철학책 이 세가지와 함께 발효되지 않고선 정신건강에 좋은 말과 글이 나오기 힘들겠지. 용현이가 빌려 온 pd지침서에 이리 나와있더라 ‘남들 다 읽는 책을 읽으면 남들 다 쓰는 글 밖에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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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이런 말도 했더군 누구든 젊은 시절에는 마음껏 놀아야 한다. 오래도록 활자의 숲에 잠겨있으면 그곳에서 빠져나올수 없게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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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괴물과 싸우는 자는 그 과정에서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래도록 나락을 들여다보면 나락 또한 내 쪽을 들여다보는 법 – 니체, 소설이자 영화인 ‘GO’에서 주인공 아버지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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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는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 피천득,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