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타기와 어장관리에 대한 철학적 고찰

알록달록한 표지만 보고 가볍게 시류에 편승한 책인 줄 알았다. 사과하고 반성한다. 크게 배웠다. 특히 결론 부분은 통째로 갈무리 하고 싶을 정도다. 어떤 이는 상대방을 처음 만난 지 사홀 만에 결혼을 결심한다. 한편 썸타기나 어장관리에 임하는 최근의 젊은이들은 상대방과 오랜 기간의 만남을 이어가면서도 그 만남을 본격적인 연애로 발전시킬지를 놓고도 망설이고 머못거린다. 그렇다면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 Read more

슈독, 스피릿은 알겠는데 스트레티지는 모르겠다.

성공한 기업가의 자서전이 가진 후견지명 측면의 한계다. 성공한 건 알겠는데. 뭐가 성공의 요인인지 모르겠다. 소설처럼 잘 읽히는 건 맞는데, 르포기사처럼 사실과 당시 발언에 기반한 전개라 믿기엔 어렵다. 게다가 자서전 쓴 사람이 작가를 희망하는 칠십대 노인이라면. 다만, 이건 슈독을 경영 서적으로 봤을 때의 한계지, 슈독이 가진 콘텐츠 자체의 한계는 아니다. 누군가는 책에서 ‘무언 가에 미친 놈’이 … Read more

지지와 타냐의 소셜댄스 시연을 본 후

예정에 없던, 그리 관심 두지 않고 운동하는 맘으로 들렀던 강턴에서. 지지 따냐의 아주 짤막한, 1분 남짓한 샤인과 소셜 데모를 본 느낌. ‘이들에 비하면 내 춤은 자폐 아닌가.’ 스스로 자, 닫을 폐. 파트너를 향하지 않고 나를 향해 안으로 닫혀있는 춤을 추는 게 아닌가! 반면 지지와 타냐는 서로를 향해 춤을 추더라. 샤인을 할 때는 자기 몸 밖으로 … Read more

스타팅 스트렝스 3판

2019년에 3판이 나왔네, 나는 아마도 1판 혹은 2판을 도서관에서 수차례 빌려 읽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그냥 샀다. 모든 양서가 그렇듯, 이 책도 다시 읽으면 전에 안 보이던 게 보인다거나. 새로운 생각할 거리를 만난다. 전보다 성장한 내가 저자와 다시 대화하는 느낌이랄까. 우리는 물리적인 존재다.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다른 요소는 전부 같은데 스트렝스만 다르다면, 스트렝스가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