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멍때림’ 카페, 조선의 안도 타다오?

의도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나. 안도 타다오 빛의 교회랑 컨셉이 너무 빼다 박았다. 건축가니 안도 타다오를 모를린 없고. 그냥 빛의 교회를 강화도 땅에 재현했다고 해야할까. 그런데, 콘크리트 노출만 하면 모두 안도 타다오의 아류라 봐야하나. 멍때림 채플 관은 단순 노출 콘크리트가 아니라 빛을 활용한 교회라는 점에서 더 닮긴 했지만. 아기자기한 공간 구성은 굳이 안도 아재의 아류니 뭐니 … Read more

신축 아파트 커뮤니티에 진짜 커뮤니티는 있는가?

한국의 신축 아파트는 너도나도 커뮤니티를 강점으로 앞세운다. 저기는 골프장, 여기는 수영장, 여기는 아예 워터파크. 근데, 여기서 말하는 커뮤니티는 입주자들의 관계성이 아니라. 헬스장, 사우나 같은 물리적인 시설이야. 한 마디로, 한국 아파트 커뮤니티에 진짜 커뮤니티는 없지 않나? 비 안 맞고 갈 수 있는 헬스장, 사우나, 카페테리아가 맞는 표현이 아닐지.

KTX 개통 20주년과 초기 파업

대구가는 길에 만난 KTX 개통 20주년 기념 매거진. 초기에 ‘지상의 승무원’이란 별명으로 불리던 승무원 파업은 어떻게 되었을까. 얼마나 길고 치열한 투쟁이었나. 철도가 국민들 여정을 바꿔 놓은 것처럼. 20년 전부터 투쟁하던 승무원들 삶의 여정도 크게 바꿔놓지 않았을까. 나 개인이라면 어떻게 선택해야 하나. 곱씹어 보게 된다.

당신의 덕질은?

덕질을 키워드로 모인 스터디 첫 모임 뒤풀이에서, ‘당신의 덕질은 무엇인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근데 그 자리에서 다른 분들 이야길 들어보니. 남들처럼 깊고 강렬하게 좋아한 대상은 없다는 생각이 드는겨. 굳이 꼽자면 중학교 시절 PC게임에 미친듯 빠지긴 했는데. 그때 당시 내 친구들은 다 그랬던걸 보면 그냥 중학교때 수학 배운다 정도의 너무 뻔한 이야기인 것 같고. 그래서 ‘강렬하게 좋아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