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묘비명
나는 너를 기다린다 – 글쓰기 모임 주제, 나의 묘비명 짓기 묘비에 쓰는 글귀는 죽은 이를 위해 쓰는게 아니라, 그 묘비를 찾아오는 산 자를 위해 쓰는 것. 번거롭게도 내 묘비까지 찾아오는 산 자를 위한 선물은 이것. 너도 언젠간 죽는다, 그러니 살아있는 동안 잘 살아보라는 차가운 일침. 그런 의도다.
일상에 대한 감상
나는 너를 기다린다 – 글쓰기 모임 주제, 나의 묘비명 짓기 묘비에 쓰는 글귀는 죽은 이를 위해 쓰는게 아니라, 그 묘비를 찾아오는 산 자를 위해 쓰는 것. 번거롭게도 내 묘비까지 찾아오는 산 자를 위한 선물은 이것. 너도 언젠간 죽는다, 그러니 살아있는 동안 잘 살아보라는 차가운 일침. 그런 의도다.
지난 밤, 운동 좋아하는 친구와 이야기하다, 그간 중량운동 동호인으로서 내 생각 변화를 정리해봤다. 1. 헬스 백지장 시절 백지는 글을 쓰기도 물을 들이기도 좋다. 군입대 몇달 전 생애 첨으로 헬스장 끊던 날부터, 대학생 시절까지가 대략 이시기. 뭐든 배우기 시작하면 책부터 찾아보는 습관은 이때도 동일했나 보다. 대학교 도서관에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 서가의 책 십수권, 혹은 수십권 쯤 … Read more
3대 운동 합이 400까지 가면서 정체기. 작은 벽을 만났다. 이 정도 수준에서는 딱히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기 보다, 그냥 좀 더 꾸준히 열심히하는게 답인데. 그냥 거기서 허물어졌다. 대략 450에서 500까지는 꾸준함만 있어도 충분할텐데. 이제 서른 막바지. 삼대 500 입장권이 얼마남지 않았을지 모른다. 아직 길고 긴 에버랜드 입장줄에 서 있는 셈. 거길 넘어서면 더 다양한 놀이기구가 기다린다.
최근 글쓰기 모임에서 한 글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할머니와 같이 살면서 겪은, 어느 비오는 날의 작은 불효를 건조하게 푼 짧은 글. 지금 세보니 고작 여섯줄이다. 아찔했다. 현실에 뿌리 내린채 거추장스러운 잔가지가 없었다. ‘좋은 글과 좋은 음악’에 대한 김규항 씨의 정의가 떠오르더라. 좋은 글은 불편하고, 좋은 음악은 가슴아프다. – http://gyuhang.net/225 그에 비해 내 글은 왜 이리 … Read more
당시 인기 절정이던 유승준은, 왜 굳이 무리수를 쓰며 미국으로 가 버렸을까. 얻은 것에 비해 잃은 게 너무너무 큰 결정. 평온한 시절에는 다들 무난한 판단력을 보인다. 위기 때 정무적 감각이 제대로 발휘되는게 참 어렵다. 이 때 필요한 게, ‘내 문제를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보는 능력. 한 걸음 더 나간다면 ‘버드뷰’. 또 한번 더 나간다면 ‘전지적 작가 … Read more
차에 얼룩이 많아 손세차를 맡겼는데, 사장님이 ‘이건 석회물 묻은거라 일반 세차로 안 진다’하더라고. 이건 또 뭔가 싶어 석회물 지우는 방법 검색해봤지. 생전 살 일 없던 식초라는 걸 사고, 물티슈에 적셔 붙이고 닦아내고 작은 난리를 쳤는데. 방치한지 꽤 돼서 아마 돈십만원 이상 드는 특수세차 맡겨야 할 듯. 이번 차 사고 나서 첨으로 구석구석 헝겊으로 닦는데. 차에 … Read more
질투하는 대신에 선망하라 타인의 성취를 인정하라 설령 그의 성공에 문제가 많아보일지라도 그대는 오히려 그에게서 존중할 만한 점을 애써 찾아 그것을 배워라 한껏 부러워해라 그래야 이길수 있다 다른사람의 성취를 보고도 부러워하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지는 것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쉼터 담벼락에 적힌 문구. 이런 공공장소에 노출된 ‘좋은생각’류 글은, 장소 특성상 누구에게도 반감을 사지 않을 조약돌보다 매끈한 글 … Read more
최고는 다르다. 뿌린만큼 거둔다. 늘 같은 방식으로 시도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다.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피하고자 하는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 이런 식의 명언은 차고 넘친다. 지금의 내가 받아들이고 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냐의 문제. 늘 하던대로, 주 2회 즈음하는 력도. 적당히 챙겨먹는 식사. 이런 식으로는 현재 상황을 유지할 수 있을 뿐. 숨만 쉬어도 … Read more
올해 3월에 세웠던 력도 목표. 근 두달을 쉬고 돌아왔으니. 당연히 목표는 일부 수정이 불가피하다. 2019년 력도 목표(OKR 프레임 적용) Objective: 스내치 80, 클린앤저크 110. 도합 190 Key Result 1. 주 2회 출석. 연간 100일(52주*2) Key Result 2. 스쿼트 175(각 분기별 155/165/170/175) Key Result 3. 데드리프트 175(각 분기별 155/165/170/175) ————————————————– 하반기 목표세팅 2019년 력도 목표(OKR 프레임 … Read more
1. 실패시 냉정할 수 있는가. 가수 이상민의 강연 짤방으로 많이 퍼진 ‘힘들때 우는 건 3류, 참는 건 2류, 웃는 건 1류’라는 말. 시합에서 리프팅에 성공하면 대개 얼굴이 밝아지며 경례 후 퇴장한다. 실패하면 대부분 멋적거나 아쉬운 표정으로 퇴장하려다 불현듯 생각나 뒤늦게 경례하거나 아예 경례 않고 나가는 경우도 있고, 무대 예의를 말하려는게 아니다. 힘들 때, 실패했을 때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