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7월 트레이닝] 기름기 빼기

몸무게가 78을 넘고, 체지방률이 15.6%를 기록하면서, 평생 별 제약없이 ‘나쁜 것만 덜 먹자’ 주의였던 식습관에도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게 되었다. 주 4일 절주다! —–6월 리프팅 목표확인—– 벤치 100킬로 -> 완전가동범위까지 가지는 못했으나 4회 반복으로 미세하게 늘고 있다. 데드 140킬로 -> 150킬로 1회 성공 스쿼트 140킬로 -> 역시 풀 스쿼트는 어렵지만 140을 어깨에 지고 앉는 자세는 성공 … 더 읽기

인연론

살사 11개월차 잡담, 우리는 얼마나 가까워졌을까|[종합] 느낌 33기 & 고급 ‘우리들은 분명 천 번이나 문자를 주고받았지만 아마, 마음은 1센티미터정도 밖에 가까이 가지 못했습니다’ –  애니메이션, ‘초속 5cm’에서 남자 주인공이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받은 문자 일전에, 인연을 식으로 만들어 보려했는데. 대강 인연은 x,y,z 세 축으로 이루어진 그래프의 한 점과 같다 싶었어요. x는 시간, y는 공간, z는 감정의 … 더 읽기

악마의 매력 라플라스 vs 우유부단 슈뢰딩거

(아래 댓글들을 참조하시면 더 좋습니다) 우주에 있는 모든 원자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알고 있는 존재가 있다면, 이것은 뉴턴의 운동 법칙을 이용해, 과거와 현재의 모든 현상을 설명해 주고, 미래까지 예언할 수 있을 것이다. – 라플라스의 악마 상자안에 든 고양이는 죽은 것이기도 하고 살이있는 것이기도 하다 – 슈뢰딩거의 고양이 결정론적 세계관을 가진 라플라스, 양자역학의 슈뢰딩거가 현대 여성과 … 더 읽기

철로 위의 산책

철로와 도로와 산책로는 각기의 쓰임이 있는 법. 춤추는 동호회에서는 춤에 집중하고, 토론 동아리는 따로 찾아보아야 함이 적절하다 느낌.

‘불혹, 혹은 부록’ 서른은 서럽고 마흔은 부록인가

마흔 살을 불혹이라던가 내게는 그 불혹이 자꾸 부록으로 들린다 어쩌면 나는 마흔 살 너머로 이어진 세월을 본책에 덧붙는 부록 정도로 여기는지 모른다 삶의 목차는 이미 끝났는데 부록처럼 남은 세월이 있어 덤으로 사는 기분이다 봄이 온다 권말부록이든 별책부록이든 부록에서 맞는 첫 봄이다 목련꽃 근처에서 괜히 머뭇대는 바람처럼 마음이 혹할 일 좀 있어야겠다 – 강윤후, ‘불혹, 혹은 … 더 읽기

월식

오랜 세월 헤매 다녔지요 세상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그대 찾아 부르튼 생애가 그믐인 듯 저물었지요 누가 그대 가려 놓았는지 야속해서 허구한 날 투정만 늘었답니다 상처는 늘 혼자 처매어야 했기에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흐느낌 내가 우는 울음인 줄 알았구요 어찌 짐작이나 했겠어요 그대 가린 건 바로 내 그림자였다니요 그대 언제나 내 뒤에서 울고 있었다니요 – 강연호, 월식 … 더 읽기

두 번은 없을지 몰라.

첫 잔이 맛 없으면 두 번째 주문은 들어오지 않는다. 일기일회(一期一會) 이찌고 이찌에(いちごいちえ) 일생에 단 한번 지금 이 자리에서 뭔가를 보여주지 않으면 두번 마주할 수 없을지 몰라. 한 번의 만남에 모든 것을 담는다. – 만화 ‘바텐더’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