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자신의 범죄를 질서라는 이름으로 위장한다”_반복적으로

그렇다고 국가권력이 완전히 범의 태두리 바깥에 있는 것은 아니다. 또 어떤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폭력을 자행하는 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국가권력은 헌법에서 대통령의 권한으로 인정하고 있는 비상계임을 선포하고 국민들의 기본권을 제한했을 뿐만 아니라 반정부 인사들을 강제로 체포, 구금했으며 급기야 군대를 동원해 시민들의 입을 틀어막았다. 밀란 쿤데라는 『지혜」에서 “권력은 자신의 범죄를 질서라는 이름으로 위장한다”고 말한 바 … 더 읽기

아직 갈길 먼 아이오닉5(PE) 자동주차

HDA2 차선변경 기능도 조선 땅에서 조선인 성질 머리로는 쓰기 어려울 만큼 만만디인데. 오늘 써보니 자동주차 기능도 마찬가지다. 몇년 전 유튜브로 보던 초기 자동주차 보다는 매끄럽고 빠르긴 한데. 이 역시 지금 눈높이에는 한참 미달. 테슬라와 중국 차량은 주차장 입구에서 호출(써먼) 되는 세상에. 주차장 박스 정 가운데 대는 것도 못해 결국 내가 다시 댔다. 모델Y 타는 친구는, … 더 읽기

일본식 큐레이션 단행본_’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

이것도 숏폼 트렌드에 맞춘 편집인가. 한 이슈당 두 세쪽 분량으로 짤막하게 정리하는것까진 좋은데. 관련 실험이나 논문을 딱 하나만 소개해서. 메타분석이나 심리학계의 중론은 알 수가 없다. 자연과학계도 서로 대립하는 결과의 논문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텐데. 하물며 사회과학에 속하는 심리학계의 논문을 달랑 하나씩 소개하며 한 꼭지를 정리하니. 호기심 천국 그 이상 그 이하의 공신력도 아님. 게다가 밥 … 더 읽기

‘알아두면 쓸모있는 경제학 상식사전’

별점 하나(별 셋이 만점). 가볍게 훑어볼 수 있는 책. 물론 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을 굳이 구분하는 것도 좀 억지스 럽긴 하다. 유가가 상승하면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할 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도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은 학문인 동시에 기예라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란다. 수학은 정확하고 확실한 답이 있지만, 경제학은 복잡해서 다양한 … 더 읽기

마케팅 업계 자기계발서, ‘세스고딘의 전략수업’

그래도 이 아저씨는 트렌디하다. 클로드라는 AI툴을 자신이 책 제작 과정에서 적극 쓰기도 하고, 독자에게도 써 보라고 권한다. 각 장이 평균 반쪽 분량으로 이루어져, 마치 숏폼 콘텐츠를 연상시킨다. 이것도 숏폼 시대라 염두에 두고 구성한 거겠지. 필립 코틀러가 끝없이 판올림하듯 괴상한 변형 저작을 만들어내며 말년에 ‘공저자로 이름 팔아먹기’ 정도에 머무르는 인상인 반면. 세스고딘의 이 책은 적어도 그의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