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 볼 책] 망할 영어공부, 문제는 공부 그 자체?

책 제목 : 정찬용, 이땅의 영어에 딴지걸다저자 : 정찬용정가 : 9000원 (할인가 : 7200원)출판사 : 문학수첩출간일 : 2005. 04. 20     몇 년 전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말라’ 라는 책으로 영절하 바람을 불러 일으킨 정찬용씨. 영절하에서 펼친 ‘기존의 중고등학교 정규 영어수업 식으로 공부하다간 평생가도 영어가 안 된다’는 주장으로 영어교사와 영어과 교수들에게 냉소 섞긴 반대의견을 들었다고.   … 더 읽기

[사 볼 책] 영원히 스물 아홉인 천재 시인 기형도

책 제목 : 입 속의 검은 잎저자 : 기형도정가 : 6000원 (할인가 : 4900원)출판사 : 문학과지성사출간일 : 1994. 02. 20    사회자가 외쳤다여기 일생 동안 이웃을 위해 산 분이 계시다이웃의 슬픔은 이분의 슬픔이었고이분의 슬픔은 이글거리는 빛이었다사회자는 하늘을 걸고 맹세했다이분은 자신을 위해 푸성귀 하나 심지 않았다눈물 한 방울도 자신을 위해 흘리지 않았다사회자는 흐느꼈다보라, 이분은 당신들을 위해 … 더 읽기

[사 볼 책] 전국민이 암송할 수 있는 그 시

책 제목 : 외롭고 높고 쓸쓸한저자 : 안도현정가 : 7000원출판사 : 문학동네출간일 : 2004. 08. 20   연탄재함부로 차지마라 너는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사람이었느냐 – 너에게 묻는다     이게 시의 전문이다. 매일경제 칼럼에서 이 짧은 시 조차도 제 멋대로 바꿔서 인용하는 걸 보고 어이가 없었다 딱 한 번만 검색해보면 될 것을 제 멋대로 각색하다니… 게다가 제목도 제 멋대로 붙인걸로 … 더 읽기

내겐 조그만 도움도 남우세스러운 일이 되었나

요즘 출근하는 대구 남부도서관은 앞산(비슬산) 밑에 있어 버스정류장에서도 100미터쯤 올라가야 한다. 오늘 버스정류장에 내리는데 어떤 아저씨가 3차선에서 자전거를 연결한 리어카를 끌고 오르는게 아닌가. 리어카에는 폐지와 재활용품, 잡동사니들이 가득했다. 인도로 가면 차량 흐름에 방해도 안 되고 아저씨도 안전할 텐데 왜 저리 도로로 나와서 용을 쓰실까… 새카맣게 탄 얼굴로는 50대인지 60대인지 구분이 안 가지만 오르막을 거슬러 오르기가 힘이 … 더 읽기

86 조우동 선배의 기름은행(Oil Bank)에서 배우는 실전 마케팅 2007-04-21

3월 초 있었던 신방 환영회에 참석하셨던 86학번 조우동 선배. 행사 초중반부터 내내 우리를 도와주지 않고 말썽 부리던 앰프를 보고는 ‘연락 한 번 하라’는 말씀을 던지시고 자리를 뜨셨습니다. 며칠 후 학과 홈페이지에 사회대 체육대회 최초 우승기를 올리시면서 재학 중인 후배들에게 감동과 김재홍 교수님의 놀라운 모습을 선물해 주셨지요. 글의 말미에 여전히 한 번 연락 하라는 말씀을 남기셨기에 … 더 읽기

86 정박은자 선배님, 기증해 주신 전공서적 잘 받았습니다~☆ 2007-08-25

86학번 정박은자 선배님, 며칠 전 과방에 들르셨다는 말을 후배한테서 들었습니다. 서가 정리를 하다 대학 시절 전공서적이 나왔는데 어떻게 처리 할까 하다 학과에서 필요하면 기증하겠다고 하셨지요. 바로 며칠 후 학과 사무실에서 선배님이 보내주신 전공서적 꾸러미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총 18권의 전공서적, 그 중에 2권은 원서더군요. 우리가 20년 후에 전공서적을 기증하려 하면 아마 권수로는 10권 내외, 그 … 더 읽기

닮고 싶은 언니가 있습니까? 2008-12-19

볼그레한 유진이가 올라오네요. 도서관에서 만나는 몇 안 되는 학과 후배 중 한 명인데, 그나마 간만입니다아~ 하나 진주, 금 진주, 신주에 자기까지 해서 신방과 여자실세 술자리를 가졌다고 하더군요.(어떤 직책 라인인거죠) 아! 그렇지. 전 인사를 건넨 후, 도서관 짐을 샤샤샥 정리해서 조기퇴근하고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여성가족부 양성평등 캠프를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고,신방과 여학우를 치우침 없이 사랑해 온 제가 … 더 읽기

당신은 빚지고 있습니까? (못다한 이야기) 2008-11-01

어느 날, 황보라와 비할 수 없이 매력적인 신주현 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여차저차 이러저러해서 한소리에 실을 기고문을 써 달라네요. 욕심은 났지만 2000자 안에서 하고픈 말을 다 녹여 낼 수 있을까 싶어 망설였지요. 졸업을 앞둔 요즈음. 모든 게 학교에서의 마지막이 됩니다.. 마지막 벚꽃, 마지막 방학, 마지막 낙엽… 마지막 기고 그 마지막 지면을 나에게 허락해 준 편집국장의 성은을 … 더 읽기

민주공화국 언론학도들에게 2008-06-03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광우병 집회에 나갔던 분들은 헌법 전문을 떠올리기 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란 노래의 노랫가락을 흥얼거리겠지요. 우리는 신문론시간에(개론이었나요?) 기사의 ‘시의성’에 대해 배웁니다. 조잡한 의견이지만 언론학도로서 ‘시의성’을 핑계삼아 몇 자 적어 봅니다. 반듯하게 재조명된 정리는 훗날의 역사가 해 주겠지요. 사학과도 먹고 살아야 되니까~ 에디슨이 전등을 발명하고 나서도 한 세기 반이 지난 … 더 읽기

중국시위사태를 보며 끄적임 2008-04-30

그 편향됨이 짜증을 넘어, 종종 분노까지 유발하는 게시판이 ‘복현의 소리’인지라 한 동안 클릭 안 하고 살았지요. 헌데 사안이 사안이라, 어찌 하리오. 우리애들이 연관되어 있다길래 들어가 봤지요. ‘복현의 소리’를 ‘경북대의 소리’로 받아 들이기에는 그 표본집단이 너무나 조악해 그러려니 합니다만. 요 며칠간 신문기사로 사건을 접하고, 복소의 글들을 읽어보며 나누고 싶은 의견이 있어 이렇게 운을 뗍니다. 타국의 유학생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