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맨 트레이닝, 특별할 것 없는 운동을 이어가는 위대함

주인공이 펀치 한 방으로 모든 적을 섬멸하는 설정의 만화 원펀맨. 주인공은 아래 훈련을 3년간 매일 같이 해서 압도적인 강함을 얻는다.  1. 腕立て伏せ100回 ( 팔굽혀펴기 100회 ) 2. 上体お越し100回 ( 윗몸일으키기 100회 ) 3. スクワット100回 ( 스쿼트 100회 ) 4. ランニング10Km ( 러닝 10킬로 ) 하나도 특별한 게 없다. 일반인이 매일 하기에 버거운 수준이긴 하지만 불가능도 … 더 읽기

=====(자)몸무게 쌀 한가마(80kg) 돌파(축)=====

ㅁ 전례없음 방금 내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니, 전례 없던 몸무게다. 운동일지 써 온 기간 동안 한번도 도달 못한 몸무게. 80킬로를 넘겼다. 80.1킬로그램. 논산 입소대에서 측정한 몸무게가 아마 69, 100일 휴가 나와 잰 무게가 78. 자대 배치받은후 좀 빠졌을테니 훈련소 시절이 아마 내 인생 가장 무거운 시절이었으리라. 아마 82킬로 이상이지 않을까. 그 짧은 기간을 제외하곤 지금이 … 더 읽기

몸이 알려주는 한계와 불균형에 귀 기울일 것

작년 11월에 써 놓은 운동 일지인데, 두고두고 곱씹을 내용이라 여기도 올려 둔다. ———————————————————- 최근, 그러니 수영 시작한 석 달 전보다 웨이트는 더 열심히 하고 술은 더 적게 먹었다. 그러니 전반적인 신체 능력이 차츰 올라와 최대 중량도 조금씩 증가. 어제는 데드리프트 145킬로를 들어 2015년 전성기 기록을 회복.  문제는, 그 담날 바로로 척추기립근 왼쪽, 쉽게 말해 허리 … 더 읽기

[2018년 4월 트레이닝] 쌀 한 가마니 돌파의 달

1월 2일 등록해, 역도 석달 끝. 실제 총 출석 일수는 19일. 자세 잡히고 고관절로 튕기는 게 뭔지 알겠다 싶은데 석달이 필요했다. 4월부터는 주말반으로 변경할 예정인데, 평일 웨이트로 스트렝스 + 주말 역도 조합이 오히려 지금보다 나을 듯. 10년쯤 전, 비비매니아 사이트에서 글로 만났던 심현도 관장님 유튜브 영상 덕분에 트레이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된 것도 큰 … 더 읽기

낮술, 안명옥

옛 애인은 낮술을 먹는다고 불광동에서 여자에게 바람맞고 목로주점에서 홀로 술을 마신다고 부모에게 얹혀사는 옛 애인은 늙은 어머니가 모아둔 적금을 깨  베트남 갔다 그냥 돌아왔다고 돈 주고 가난한 나라 딸을 사는 것 같았다고 베트남 처녀에게 사장이라고 거짓말 할 수 없었다는데 구겨진 남편의 셔츠를 다리던 나는 전화를 걸어온 옛 애인에게 딱히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낮술도 마셔서 … 더 읽기

사랑할 자격, 결혼할 자격 (백년을 살아보니 中)

왜 그렇게 이루어진 결혼이 이혼이 되기도 하며 가정적 불화를 초래하게 되는가. 사랑하고 결혼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 무책임하게 결혼을 하기 때문이다. 무자격자의 가장 큰 특징은 이기적 인생관과 가치관이다. 이기주의자들은 사랑다운 사랑을 할 자격이 없다. 흔히 결혼했다가 파혼을 하거나 이혼을 한 사람들은 성격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성격은 같을 수가 없다. 또 달라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같은 … 더 읽기

바둑에서 배울 점을 단 하나만 꼽자면

바로 ‘복기’ 아닐까. ‘이창호에게서 주목해야 할 것은 승리할 때가 아닌 패배하고 난 뒤입니다. 인간이라면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도망가고 싶어서 빨리 자리를 뜨고 싶을 텐데 모두가 떠난 대국장에 남아 자기를 처절하게 밟아버린 승자를 붙잡고 몇 시간씩 복기를 한다고 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을 다시 복기하자. 아니 인생의 실패에 항상 복기를 하자‘ – 결국 컨셉 中 오답을 직시하는 건 힘들다. … 더 읽기

‘넥스트 모바일, 자율주행혁명’을 읽고 떠오른 세 가지 단상

책 본문과는 별개인 소감을 기록해 둔다. 1. 로봇 저널리즘 2010년대 초반이었나. 대략 6년전쯤? 기자 친구들이 있는 카톡방에서 로봇 저널리즘 이야길 꺼냈다. 블로터닷넷에서 관련 포스팅이 계속 나오던 시절이었다. ‘알고리즘으로 기사 쓰는 소프트웨어가 화두다. 이제 탐사보도 같은 깊이 있는 기사만 인간이 쓰고 스트레이트 기사는 프로그램이 쓰지 않겠냐’는 게 당시 내 의견. 신문 기자였던 친구는 ‘스트레이트라도 컴퓨터가 어떻게 … 더 읽기

구도자 이세돌

다큐멘터리 영화 ‘알파고’를 보고. 유럽 체스 챔피언 판 후이가 알파고에게 패배한 장면에선, 산업혁명 이후 숱하게 겪었을 인간의 패배가 떠올랐다. 가장 빠른 인간도 어중간한 차보다 느릴 테고, 가장 힘센 인간도 가장 작은 크레인의 상대가 안 될 터였다. 암산 신동도 중국산 싸구려 계산기의 상대가 안 되는 것처럼. 이세돌이 4국에서 이겼을때는 존 헨리 이야기가 떠올랐다. 굴착기와 터널 뚫기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