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외롭다, 김규항
믿고 보고 두 번 보고 시간 지나 또 보는 김규항 형님의 신작이다. 기도하지 않아도 좋은 사람은 없다. 사람에겐 가진 소중한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유지하는 능력이 없다. 형식이 무엇이든 기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해, 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건 위험하거나 적어도 섣부르다. => 기도하자. 소중한 것이 떠나기 전에 깨달으려면. 자기를 성찰한다는 건 자기만 … 더 읽기
믿고 보고 두 번 보고 시간 지나 또 보는 김규항 형님의 신작이다. 기도하지 않아도 좋은 사람은 없다. 사람에겐 가진 소중한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유지하는 능력이 없다. 형식이 무엇이든 기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해, 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건 위험하거나 적어도 섣부르다. => 기도하자. 소중한 것이 떠나기 전에 깨달으려면. 자기를 성찰한다는 건 자기만 … 더 읽기
어디서든지 당신에게 영감을 불어넣거나 상상력에 불을 지피는 것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기꺼이 훔쳐 와라. 영화, 음악, 책, 그림, 시, 사진, 대화, 꿈, 건물, 거리 간판, 구름, 빛과 그림자 등 닥치는 대로 집어 삼키고 이 중 당신의 영혼에 직접 와 닿는 것들만 골라서 모아두라. 이렇게 한다면 당신의 작품은(그리고 당신의 도둑질은) 진품이 될 것이다. 독창성이란 이 세상에 … 더 읽기
7월 말부터 시작해 8월에 페이스가 최고조, 9월말에 다시 페이스가 떨어졌다. 역대 최장이라 할 수 있는 10월 연휴로 실컷 놀아제끼긴 했으나, 오늘 운동을 가 보니 크게 훼손된 수준은 아님. ‘작심삼일 무한반복’ 작전을 활용, 789 이후 한 번 쉬고 101112까지 이어가자! 이제 다시 시작이다! 시월의 목표는 벤치 100 / 스쿼트 105 15회 / 데드리프트 130 = 335
똑똑이는 사달나기 전에 대처한다. 헛똑똑이는 사달난 후에야 후회한다. 바보는 사달나고도 탈난 줄 모른다. 바보는 감기에 안 걸린단 말이 있는데, 일을 그르쳐도 슬프지 않아 면역체계가 안정적이기 때문 아닐까. 가장 힘든 건 헛똑똑이. 똑똑이도 바보도 되지 못하고 중간에 끼어 운다. 다음엔 똑똑이가 되겠노라며. 아니면 차라리 바보가 되겠다며.
1년간 연수를 하면서 한번은 신문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과 얘기를 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어떤 칼럼을 보면 화가 난다. 다 아는 얘기를, 보통 사람들이 술 먹으면서 하는 얘기를 뻔뻔하게 신문 지면에 쓸 수 있는가? 읽고 나면 시간이 아깝다.”라고 얘기하더군요. “통찰(insight)이 없으면 정보(information)라도 있어야지!”라는 그 말이 지금도 잊히지가 않습니다. 칼럼은 통찰력, 즉 어떤 시각을 제시해주는 … 더 읽기
공부라는 구체적 경험을 다시 배우는 요즘이다. 스스로의 간절한 필요가 있어야 공부의 방향이 명확해지고, 그래야만 공부가 재미있어진다…… 삶도 마찬가지다. 내가 원하는 것이 구체적이지 않으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 돈은 아주 막연한 거다. 그 돈으로 뭘 하고 싶은지 분명하지 않으면 돈은 재잉이다. 사회적 지위도 마찬가지다. 그 지위를 가지고 내가 뭘 하고 싶은 것인지 분명치 않으니 다른 사람들 … 더 읽기
사랑이라는 다리 절기 거의 언제나 사랑은 순조롭지 않다. 비-관계를 통해 규정되는 두 성이 만나는 것 자체가 그러한 역경을 이미 예고하고 있다. 사랑에는 불협화음이 있다. 아주 현상적으로 말하면, 이는 남성의 입장과 여성의 입장 – 이는 생물학적 구분이 아니다 – 차이에서 연유할 것이다. 남성의 사랑은 벙어리이고 여성의 사랑은 이야기의 연속이라는 점, 남성의 입장은 고정성이고 여성의 입장은 방랑이라는 … 더 읽기
두 어번쯤 대학원 진학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것도 자발적이라기 보단, 정부기관과 프로젝트를 하다보니 학위가 필요하단 이야기가 나와서.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드는 생각, 돈 주고 사는 학위는 필요없다. 정말 그 학문을 공부할 맘이 들면 그때 빚을 내서라도 가겠다. ‘평생 학습’ 관점에서 보면 케이무크로도 차고 넘친다. 온라인 수강으로 부족하면 그때서야 일년 천만원씩 들어가는 대학원으로 향해도 좋다 … 더 읽기
성당 결혼식을 처음 경험했다. 논산 훈련소 시절, 햄버거랑 콜라 준다기에 성당 가 본 경험이 있어 섰다 앉았다 반복할 거라 생각은 했지만, 역시나 잦더라. 근데 맙소사. 식 후반부에 나오는 이건 성체기도 아녀. 대학시절 쫓아다니던 아가씨가 성당 다닌단 정보를 입수. 무턱대고 네이버에서 성당 기도문을 쳐서 외운 게 성체기도였다. 그냥 수업시간에 그녀에게 말 붙일 구실 하날 만들기 위해. … 더 읽기
우리는 축구를 보고 있을 뿐이지만 거울신경세포 덕분에 우리 뇌에서는 실제로 축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남이 하는 어떤 행동을 보기만 해도 내가 직접 그 행동을 할 때 뇌에서 벌어지는 일이 동일하게 내 뇌에서 나타나는 것. 이것이 거울신경세포의 작용이다. 거울신경세포계는 남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기 전에 이미 내 뇌에서 저절로 작동하는 공감 회로라 할 수 있다. 공감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