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의 네번째 데스크탑PC

생에 4번째 데스크탑을 사게 되었다. 인텔 6세대 i5-6600k 1세대는 국민학교때 사촌 형이 줬던 XT 아마 당시 컴퓨터 학원을 다니고 있던 시절이었고, XT를 가지고 오면서 어머니가 사촌 형에게 용돈조로 얼마를 건넨걸로 안다. 2세대는 할머니의 수자원보상금으로 샀던 135만원짜리 넥스젠사의 펜티엄 인텔 팬티엄 클럭으로치면 90메가헤르쯔 수준이었다. 문제는 대게의 게임이 넥스젠이라는 듣보잡 회사의 CPU를 ‘아주빠른 386’으로 인식해 안 돌아가는 … 더 읽기

한 순간의 영웅, 일생의 신사

이탈리아 극작가 루이지 파라델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번만 결정적 순간에 용감하면 영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신사는 언제나 신사여야 신사다.” –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발췌 결정적 한 순간에 미친척 용감하면 영웅으로 추대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생에 걸쳐 동일한 궤적을 보이는 깊이에 비할바는 아니다. 예를 들어, 북의 도발에 전역을 연기한다거나, 지하철 플랫폼에서 떨어지는 취객을 구하기 위해 … 더 읽기

휴가를 통한 일상의 탈출이 아닌, ‘탈출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삶’

‘예병일의 경제노트’ 메일링을 받아보는데, 도움되는 글귀들이 꽤 있다. 아래는 그 중 크게 공감가는 글 —————————————————————————– (예병일의 경제노트) 여름 휴가철입니다. 좋은 계획 세우셨습니까. 다음주와 그 다음주인 7월말~8월초 2주 동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여름 휴가를 쓴다고 하지요.   휴가철에 생각해볼 말에 이런게 있습니다.   “다음 휴가 계획을 세울 것이 아니라 탈출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삶을 건설해야 한다.” … 더 읽기

동대문을 떠받치는, ‘창신동 이야기’

창신동 이야기 (재봉틀 따라 함께 돈 한평생, 엄상빈 사진집, 오늘의 다큐 4) 저자 : 엄상빈 정가 : 25000원 (할인가 : 22500원) 출판사 : 눈빛 출간일 : 2015. 01. 26 ISBN : 8974093146 9788974093143 요약 : 엄상빈의 사진집 『창신동 이야기』. 봉제공장 사람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사진을 담았다. 과거 1960년, 1970년대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고도 할 수 … 더 읽기

건축물미술작품제도, 소위 ‘1%법’

좀 규모가 있다 싶은 건물은 앞마당이나 옆마당 쯤에 대게 요상한 자태의 조각상 같은게 붙어있는데, 이런 설치물이 법률적으로 의무조항이란 건 어렴풋이 들어 알고 있었다. 근데, 아무리봐도 내 미적감각을 전혀 자극하지 못하는 것이, 내 미적 수준이 낮은가보다 했는데, 아래와 같은 배경이 있었구만. 대게 그 설치물이 있는 공간은 흡연장소가 되기 일쑤던데,  차라리 흡연자나 버스 탑승자를 위한 캐노피를 설치물로 … 더 읽기

[한 개 책장의 시집] 2회를 가장한 하편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 더 빨리 게으름이 발동하여, ‘한 개 책장의 시집’을 다 읽어내겠다는 약한 다짐이 바스라졌다. 지금 남은 건 총 5권이 1일 연체되어, 5일 후 재대여가 가능한 도서관 계정뿐… 비록 시작하자마자 자빠진 프로젝트이긴 하나, 마지막까지 소감만은 기록해 둔다. 이건 마치… 78년도에 쓰여진 포엠틱한 시, 바람의 윈드, 죽음의 데쓰… 권선징악이니 결자해지니…  이런 것들이 각 개인이 생각하는(혹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