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에서 이어폰 분배기 대신 블루투스 멀티페어링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

영화에서 이어폰 분배기로 둘이 같이 음악 듣는 장면이 나오는데,  왜 블루투스 이어폰의 멀티페어링 기술을 이용해 좀 더 자유롭게 데이트하지 않는지 의문이었다! CD를 찍는 대신 온라인에 음원을 업로드해 판매하고, 영화 내내 아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왜 블루투스 이어폰은 쓰지 않을까… 멀티페어링 기능으로 하나의 휴대폰으로 두 개의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이 가능한지 확인해봐야겠는데, 리뷰를 검색해보니 모두 하나의 키보드나 이어폰에 … 더 읽기

피천득의 인연, ‘수필집으로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책 제목 : 인연 (한국 수필문학의 백미)저자 : 피천득정가 : 9000원 (할인가 : 6490원)출판사 : 샘터출간일 : 2002. 08. 24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무수히 많은 이들의 블로그에 새겨졌을, 또 새겨질 이 문구가 주는 … 더 읽기

[33기 2주년 기념, 고찰 연작] 1. 살사, 대중문화인가 마니아문화인가

[들어가며] ‘대중(mass)’,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불특정 다수’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걸 나쁘게 말하면 ‘개나 소나’가 됩니다.  여기선 대중의 반대편을 ‘마니아’라고 할게요. 대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질적이고 소수’라는 특성을 부여해 봅시다. 이걸 나쁘게 말하면 오타쿠, 십덕후가 됩니다. * 참고: 십덕은 욕이 아니라 ‘오타쿠의 앞글자 오를 따와 오+오=10이라서 십덕후입니다. 2배 강화된 오타쿠란 뜻. 그럼 살사는 대중문화일까요? 마니아문화일까요? … 더 읽기

깨지 못하면

판을 깨지 못하면 새로운 판이 시작되지 않는다. 관계를 깨지 못하면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지 않는다. 가끔은 ‘가만 서 있는데 와서 박는데는 장사 없더라’는 교통사고 후기가 부럽기도 하다.

노요지마력 일구견인심

노요지마력 일구견인심 (먼 길을 가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긴 세월을 지내봐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 리영희의 ‘대담’ 중에서 참, 얼마나 지내봐야 나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아니, 내 마음은 만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걸까…

매일 같이 헬스장에 나간다는 동료에게…

헬스장을 새로 다니기 시작했다는 직장 동료 분이 운동방법을 묻길래,  ‘생활 속에서 운동을 즐긴다’는 개념의 ‘생활체육인’이 되는 길에 대한 고민을 서둘러 정리해 봤다. 더 쓸 말은 많지만, 아직 지식이 미천하여 집대성하지 못한채로 운을 띄운다. ———————— 하이욤~ 금요일 퇴근길에 ‘운동하는 순서’ 가르쳐 달라는 부탁이 생각나 월요일 미팅 전에 오늘 예고편으로 글을 써 봅니다. (실은 헬스장에 매일 나간다는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