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서원동) 언덕길 산책

과거엔 신림 13동까지 하나의 이름에 일련번호로 묶여있었으나, 언제부터인지 각자의 이름을 찾은 신림동’들’이다. 오늘은 도림천을 끼고 있는 언덕배기 동네 중 한 곳, 서원동의 이른 봄날 모습이다. 이 동네엔 아래와 같이 빌라 건물을 이어주는 콘크리트 막대기가 설치된 곳이 많다. 아마 서로 견고하게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지않나 싶다. 의도는 짐작되나, 무슨 건물이 홀로 못 서있고 서로 지지대를 하지… 원래 … 더 읽기

선대인의 대한민국 경제학

선대인 씨가 쓴 책 중 가장 ‘재미가 있다’. 이것 만으로 충분한 미덕 아닐까. ‘친절한 생활 경제 입문서’로 충분히 좋다. 피터 드러커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새로운 것을 원하면 원래 하던 낡은 것들을 멈춰라.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시장 1위를 추격하는 2위 이하들이 사용하는 ‘차별화 전략’을 안내하며 나온 표현이다.1등은 그냥 덩치로 밀면 된다. … 더 읽기

[가나다 기행] 1.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경찰서 민원실 문을 열고 들어가 손에 국제면허증을 들고 나올 때까지 한 10분이나 걸렸을까? 서류 양식도 간단했고 발급도 아주 금방이었다. 발급된 국제면허증 도장이 마를 새도 없을 만큼.  서류 발급보다 주차하는데 걸린 시간이 훠어얼씬 더 길었다. 경찰서 내를 뱅뱅 돌다 직원 주차장까지 들어갔는데, 2중 3중 주차가 예사라 아무리 긴급 사건이 터져도 자차로는 출동할 수 없을 듯 했다.(물론 … 더 읽기

[가나다 기행] 0. 여행을 준비하며

4월 캐나다 여행을 앞두고, 여행의 사전 준비부터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한다. 개인 블로그에 기재하는 기행문인 셈인데, 큰 제목은 가나다 기행. 부제는 캐나다에서 바라 본 한국 가나다(加那陀)는 캐나다를 한자로 옮겨 쓴 음역어다. 또한 여기서는 ‘ㄱㄴㄷ’처럼 그 사회의 기초, 근간을 경험하고 한국과 비교해 보겠다는 뜻도 담아 보았고. 난 사회의 기본, 근간을 크게 법률 등으로 성문화된 제도와 구전되는 문화. … 더 읽기

[2017년 2월 트레이닝] 양쪽 어깨 회전근개 회복이 우선

고중량 벤치프레스를 할때 어깨가 살짝 아팠던 건 반년쯤 되었지만, 이렇게 오십견 수준으로 가동범위가 축소되고 뻐근해진건 대략 한달 남짓. 그나마 다행인건 2월 초 은근슬쩍 다가온 목감기를 물리친 것. 올 2월은 3월 4월을 대비해 온전한 몸을 만드는 기간. 고중량보다 저중량 고반복으로.

마사지 단상

‘우리 세대가 중국인 노동자에게 마사지를 받는 마지막 한국인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는 저임금 중국 노동자를 고용해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중국의 급격한 경제발전에 따른 임금 상승으로 조만간 중국인 마사지사를 볼 수 없을 거라는 이야기. 그런데, 올해 CES에 안마의자 회사인 바디프렌드가 인공지능 탑재 안마기기를 내놨다는걸 보고 좀 다른 생각이 들었다. 즉, ‘우리가 사람에게 마사지를 받는 마지막 … 더 읽기

1분 버핏

요약에 능한 일본이 만든 책 답다. “가격은 살 때 지불하는 것, 가치는 팔 때 손에 넣는 것.” 현재 주식의 총 가치인 시가 총액이, 회사의 실제 가치보다 낮다면 산다. 마치 ‘만원짜리를 오천원에 팔고 있으면 산다’처럼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치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가 문제. 버핏의 장기투자 관점에서 좀 부연하자면, 현재는 좀 저평가 됐지만 장기적으로는(즉, 내가 팔아서 가치 실현할 … 더 읽기

씀씀이는 이성이 아닌 심리가 결정! ‘착한 소비의 시작 굿바이 신용카드’

하루가 다르게 혹은 늦어도 한해가 다르게 변하는 금융/경제판에서 이미 7년이 지난 2010년도 발간 서적. 그래도 당시 예금 금리가 3~4퍼센트 씩이나 됐구나 싶은거 말곤 어색한 내용이 없었다. 신용카드를 대신할 금융 상품을 설명하는 책자가 아닌, 개인의 소비 생활에 대한 철학을 제시하는 책이라 생명력이 오래 가는 듯. 돈 문제는 심리에 의해 결정된다. 흔히들 돈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논리적으로 접근한다고 … 더 읽기

장강명, 5년 만의 신혼여행(을 가장한 보라카이 관광 가이드)

재밌다! 원래 작가의 글이 나랑 잘 맞는건지 아니면 작년 보라카이 여행이 떠올라 재미가 배가 된 건지 모르겠다. 보라카이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추천, 보라카이에 갈 사람이라도 추천. 이 에세이가 몹시 유명해지면 여기 등장하는 음식이나 숙소 등이 일종의 성지순례 장소가 되겠으나, 아마 그정도는 되지 않을 것 같고. 오히려 아는 사람만 아는 은밀한 즐거움으로 ‘여긴 그 책에 나왔던 그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