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의 탐닉 -크리에이티브 리더 22인 인터뷰

책 제목 : 진심의 탐닉저자 : 김혜리정가 : 15000원 (할인가 : 13500원)출판사 : 씨네21출간일 : 2010. 05. 20 독후감을 쓰면 최소한 책에 대한 개략적인 정보는 담아야 한다 싶은데, 이렇게 22인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으니 어찌하나 싶네요. 먼저, 우리나라엔 독보적인(발간 수나 경력이나) 인터뷰 작가 지승호씨가 있는데 김혜리라는 분의 인터뷰는 어떨까 궁금하더라고요. 두분 다 Q&A 형식으로 인터뷰를 … Read more

어이쿠 감수성이 풍부한 시간대에 저도 시 하나 올립나이다 …

  외롭다고 말해도 부끄럽지 않고 보고 싶다고 말해도 부담되지 않고 바닷처럼 웃는 그대가 좋습니다. 만나면 가슴설레고 헤어지면 자꾸 그립고 바라만 봐도 기쁘고 생각만으로 행복해 가슴속에 품고 싶은 사람 바로 그대입니다. -안국환 시집 ‘사랑은 한 걸음 천천히 오는 것 中’-   요즘 제 싸이에 글을 올렸는데   반응이 꽤 좋네요   요즘운기 무슨 일있냐며 소근소근 ㅋㅋㅋㅋ … Read more

한 곡 추실래요? ‘서른 살에 처음 시작하는 스윙 살사 탱고’

책 제목 : 서른 살에 처음 시작하는스윙 살사 탱고저자 : 깜악귀정가 : 13800원 (할인가 : 11040원)출판사 : 북하우스출간일 : 2010. 06. 07ISBN : 9788956054551 처음 스포츠댄스를 접한 건 대학교 3학년 생활 무용 시간이었습니다. 지루박 차차차 왈츠 등을 맛보는 1학점짜리 수업. 스텝을 밟을 때 마다 경직된 영혼이 깨어나는 느낌! 그 해 가을에 대학원생과 결혼한다던 제 파트너와 함께 … Read more

서른, 잔치는 끝났다

책 제목 : 서른 잔치는 끝났다저자 : 최영미정가 : 7000원 (할인가 : 5460원)출판사 : 창비(창작과비평사)출간일 : 1994. 03. 01 “아니, 이 책을 아는 사람이 이 클래스에 한 명도 없단 말이야?” ‘인간커뮤니케이션’ 수업시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교수님이 최영미의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아는 학생이 있냐고 물었고 학생들의 반응은 정말 잔치 끝난 집 안방처럼 황량했습니다. 약간 뒤쪽에 있던 … Read more

철들지 않는다는 것

책 제목 : 철들지 않는다는 것저자 : 하종강정가 : 9800원 (할인가 : 7840원)출판사 : 철수와영희출간일 : 2007. 06. 10 이제는 그런 구분을 그만뒀지만, 전에는 독후감 앞에 사 볼책, 빌려 볼책 하는 식으로 구분을 해 놨었습니다. 영화광이 별표로 영화 등급을 매기는 것과 흡사한데, 나는 ‘이게 사 볼 만한 가치가 있는가’라는 어찌보면 무자비한 잣대로 책을 나눈 것이지요. … Read more

주켄공업, 폭주족도 장인으로 만드는 유쾌한 회사

책 제목 :주켄 사람들저자 : 마츠우라 모토오정가 : 10000원 (할인가 : 7900원)출판사 : 거름출간일 : 2004. 05. 03 사람인에 채용공고가 났다. 1. 채용인원 00명 2. 선착순 채용 3. 출퇴근 자율 4. 정년 없음 5. 학력 성별 전공 국적 무관 자, 물론 사람인이건 인쿠르트건 취업뽀개기건 이런 채용공고가 날리 만무하다. 한국에서 저 채용공고를 만족할 수 있는 건 … Read more

책 하나에, 말 하나에, 무엇이든 단 하나에 인생이 변할리야..

아버지는 어린 내게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라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노아의 방주 속에서 망망대해를 떠돌더라도 살아남고 싶어 했던 그 아비의 아이는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자라나 진 자가 되었다. 나는 가끔 오른 손목 동맥 근처에 그어진 송충이처럼 생긴 칼자국을 바라본다. 난 적어도 책 한 권에 인생이 변했노라고 말하는 비열한 인간은 되기 싫었던 것이다. 이 세상의 원숭이들은 … Read more

그럴 용기 있습니까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 버렸네   – 류시화, 소금인형   ‘떠 본다, 간 본다’는 말 된장도 아니고 간장게장도 아닌데 그런 말들이 많습니다.   한 사람 떠 보기 위해 그 사람 피속으로 들어가 흔적도 없이 녹아버릴 그런 각오 있습니까?   아니, … Read more

눈오는 날 전화하던 시절, 언제였던가

오늘도 눈이 펑펑 쏟아진다 흰 살 냄새가 난다 그대 보고 싶은 내 마음 같다   – 안도현, 눈오는 날   흰 살 냄새… 그리운 냄새 그런 냄새 맡고, 신나게 전화기를 들어 누군가에게 눈 소식을 전하던 시절이 언제였던가…   내 기억에 휴대폰을 산 이후로는 없다.   흰 살 냄새가 맡고 싶다 교통정체를 불러 일으키는 얼음 결정에서…

봄밤, 김사인

나 죽으면 부조돈 오마넌은 내야 도ㅑ, 형 요사이 삼마넌 짜리도 많던데 그래두 나한테는 형은 오마넌은 내야 도ㅑ 알았지 하고 노가다 이아무개(47세)가 수화기 너머에서 홍시냄새로 출렁거리는 봄밤이다   어이, 이거 풀빵이여 풀빵 따끈할 때 먹어야 되는디, 시인 박아무개(47세)가 화통 삶는 소리를 지르며 점잖은 식장 복판까지 쳐들어와 비닐봉다리를 쥐어주고는 우리 뽀뽀나 하자고, 뽀뽀를 한 번 하자고 꺼멓게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