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라는 개념을 알아서 망한다.

심현도 관장의 ‘초보자는 쓸데없이 000라는 개념을 알아서 망한다’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예를 들면, 근신경계 피로니 근육의 회복시간 같은 것들. 자기 몸은 아직 기초 단계인데, 지식만 과도한 선행학습이 돼 아는게 되려 독이되는 상황. PTSD라는 단어도, 마치 밈처럼 일상에서 많이 쓰이면서 불필요한 부정적 효과를 낳는게 아닐까. 안티프래질을 다시 처음부터 펼쳐 보다가 아래 구절을 만났다. 언젠가 영국 정부에서 정책 … Read more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_굳이 정성들여 쓰는 악평

이 악평을, 이 분풀이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진짜 가족애 가족애가 주제인 것 같은데, 2시간 30분 가량의 러닝타임을 이 영화에 할애하느니. 진짜 피를 나눈 가족들과 수다 떠는게 이 영화 주제의식에도 걸맞다. 첫날 네이버영화 평점은 댓글알바? 영화 개봉 첫날인데 영화관 들어가기 전에는 관객 평점이 9점이 넘더라. 오후 5시 경 영화 보고 나서 확인해보니 약간 점수가 떨어져 9.0X점. … Read more

생성AI 혁명

‘AI 등장과 도입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우리가 논해야할 지점은 AI 도입 여부가 아닌 활용 여부!’라는 식의 책은 이제 그만 나와도 되지 않을까. 아니, 내가 이미 그런 마인드 셋을 가지고 있다 보니 나만 그리 조급해하는 건지 모르겠다. 지구평평설을 주장하는 사람과도 동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거니까. AI 양봉도 시간 문제일 뿐이다. 그러나, 이렇게 ‘시간 문제일 뿐’으로 접근하다 … Read more

월마트, 두려움 없는 도전

무려 30년 전인 1992년 작을 2022년에 한글판으로 번역했는데. 이게 30년 전 책이라는 걸 책 앞부분에 아주 작은 글씨로 써놨다. 월마트의 최신 경영전략을 알아보고 싶어 산 책은 아니긴 한데. 뭔가 속은 기분이네. 월마트 창업자는 92년에 암으로 사망했는데. 지금도 대단한 기업이긴 하지만 아마존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세계최고의 소매업 회사라 할 만했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가장 황금기를 누리다 간 셈. … Read more

Not a fan, 팬인가 제자인가

팬과 제자의 개념을 대비한 컨셉이 놀랍다. 신도가 아닌 사람의 눈으로 보기엔, 뒤로 갈수록 부담스럽거나 의아한 내용이지만. 팬과 제자의 대비. 이 개념만은 앞으로 일상에 폭넓게 접목할 수 있을 것. 살사댄스에서 나는 소사의 팬인가 제자인가. 그의 키나 국적이나 대회 경력을 읊는 팬인가. 아니면 그의 춤사위나 춤에 대한 철학을 배우고 따르려는 제자인가. 역도에서도 마찬가지. 코치 님의 팬인가 제자인가. … Read more

가진 돈은 몽땅 써라(당신이 일본의 일론머스크라면)

도발적이고, 흥미만 자극하는 삼류 서적일 것만 같은 제목과 달리. 내용이 흥미로웠다. 말 뿐인 게 아니라, 일본의 주류 사회에서 큰 성공을 거둬 족적을 남겼기 때문일까. 나는 일본 국내에서 이동할 때 전철을 이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막 창업했을 때는 경비를 절약하고자 주로 전철로 이동했는데, 그때 한 어르신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이동할 때는 택시를 타게. 택시비를 아껴야 하는 … Read more

인공지능 대중화의 과속방지턱,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

오직 챗GPT 만으로 글을 쓰고, 파파고로 번역. 인간 편집자는 기획과 최종 검수만 해서 만든 책이 있다고 해서 오늘 낮에 사봤다. 한 줄 평 하자면, ‘운전면허 시험장 연석을 들이 박았다는 우리 큰누나 도로주행 첫 날 블랙박스를 보는 기분’이다. 어질어질하다. 이 책의 가치는 ‘국내 최초 GPT로 쓴 책’이라는 타이틀이 전부다. 반말과 높임말이 한 장 안에서 문단 바뀔때마다 … Read more

정육각? 쿠팡프레시와 다른게 뭔데?

정육각, 오늘회 등등. 이커머스 모델로 성장한 스타트업(?) 들이 추가 투자를 받지 못해 힘들다는 기사가 많아, 지난 주 처음으로 정융각에서 삼겹살을 사봤다. 산업혁명으로 생산성이 극도로 향상된 이후, 세상 대부분 재화는 공급 과잉 상태다. 절대적으로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차별화를 통해 나름의 파이를 가져야 생존할 수 있다. 정육각도 마찬가지. 고객에게 쿠팡프레시 안 쓰고 굳이 정육각을 쓸 이유를 만들어줘야 … Read more

초집중

뻔한 방법론인데, 너무 뻔해서 잘 안 쓰고. 그래서 효과를 못 보는 방법론이 여기에도 실렸다. 바로 일정표! 반보붕권처럼, 잘 실천할 수만 있다면 시간관리의 거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에이프릴은 더 생산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면서 오히려 침울해지고 인생의 다른 두 영역을 등한시하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생산성이 아니었다. 이미 그는 단시간에 많은 것을 뽑아낼 수 있을 … Read more

썸타기와 어장관리에 대한 철학적 고찰

알록달록한 표지만 보고 가볍게 시류에 편승한 책인 줄 알았다. 사과하고 반성한다. 크게 배웠다. 특히 결론 부분은 통째로 갈무리 하고 싶을 정도다. 어떤 이는 상대방을 처음 만난 지 사홀 만에 결혼을 결심한다. 한편 썸타기나 어장관리에 임하는 최근의 젊은이들은 상대방과 오랜 기간의 만남을 이어가면서도 그 만남을 본격적인 연애로 발전시킬지를 놓고도 망설이고 머못거린다. 그렇다면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