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태백산맥-한강을 다 읽은 날

2014년 계획을 그려놓은 내 마인드 맵을 보니,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을 한 달에 하나씩 완독해 3월에는 다 읽는 걸로 목표가 잡혀있었다.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고 그쳤다 재개했다를 반복해 만 1년이 걸려 결국 3부작을 다 읽었다. 방금 한강의 작가연보까지 읽고 나서 이 사실을 기록으로 남겨둔다. 나중에 30권이 넘는 이 책을 완독한 사람을 만나면 약하나마 유대감이 들법하다. 집필에 20년이 … 더 읽기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관련 스크랩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숨겨진 (진짜)목적이 ‘미군의 전진기지’ 임을 인정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으로 나눌 수 있다.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中 지금 동아시아를 읽는다(한승동)’의 독후감, 장정일’ 해군기지를 자연환경 파괴 관점에서 보는 이도 있고, 미국과 중국 사이의 외교적/안보적 실리 관점에서 보는 이도 있다. 자연 파괴는 물론이고 국제적 실리도 챙기지 못하는(기존 친미세력 기득권의 단기적 실리는 챙길 수 … 더 읽기

간절함도 잊혀진다.

국민학교 2학년 때였나, 각종 만화책의 컬러 광고에 나오는 겜보이 재믹스 같은 게임기를 갖는게 절절한 소원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그리던 게임기가 바로 해태전자의 슈퍼컴. 그 후 이만큼 강렬히 무언가를 원했던 적이 있나 싶어. 그 때의 좌절 덕분에 대부분의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지금의 내 성향이 만들어졌을지도 모르겠다.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mini72/220207647908

혁명가의 죽음

“혁명가가 지치면 그것 자체가 죽음인 거요” – 아리랑, 조정래 아리랑에는 숱하게 많은 혁명가가 나온다.  이들 생의 결말은 두 가지. 지치면 혁명가로서 끝(죽음)이고, 지치지 않으면 인간으로서 생이 끝. 혁명가의 삶은 외곬수다. 그만큼 혁명은 외로운 한 수, 어찌 보면 올인인가 싶다.

사장과 나의 월급, 몇 배 차이가 정당한가?

“능력과 노력에 의한 차이는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차이가 수십수백만 배라면 그것은 더 이상 능력과 노력의 차이라 할 수 없다. 설사 그것이 합법적이라 해도 비인간적이며 비윤리적이다. 그런 사회는 부서져야 한다. 제아무리 능력 없는 사람도 정직하게 일한다면 최소한의 인간적 품위는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 b급좌파, 김규항 어느 책이었지, 장하준 교수였나… 대략 이런 구절이 있었다.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