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미술작품제도, 소위 ‘1%법’

좀 규모가 있다 싶은 건물은 앞마당이나 옆마당 쯤에 대게 요상한 자태의 조각상 같은게 붙어있는데, 이런 설치물이 법률적으로 의무조항이란 건 어렴풋이 들어 알고 있었다. 근데, 아무리봐도 내 미적감각을 전혀 자극하지 못하는 것이, 내 미적 수준이 낮은가보다 했는데, 아래와 같은 배경이 있었구만. 대게 그 설치물이 있는 공간은 흡연장소가 되기 일쑤던데,  차라리 흡연자나 버스 탑승자를 위한 캐노피를 설치물로 … 더 읽기

영화 위플래쉬, 선택의 문제

A. 서른 넷에 술과 마약에 찌들어 죽는 천재음악가로 살기  vs B. 아흔까지 살다 흔적없이 가는 무명인으로 살기 인터넷에서 ‘A vs B 선택놀이’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위플래쉬도 그런 느낌 주인공은 A를 선택했고 극 중에서 꽤나 그 경지에 오른 것 같았지만,  ‘마약에 찌들어 이름 없이 스러져가는 서른 넷과, 잔병치레 다하고 고생 끝에 숨넘어가는 아흔 노인’ 선택지가 … 더 읽기

처음만난 베이징

약간은 급작스런 베이징 출장. 생각했던 것보다  – 사람이 적고 – 차도 안 막히고 – 심지어 공해는 커녕 공기까지 쾌적한 느낌이었다. 알고 보니 중국의 가장 큰 정치 행사인 양회 기간이라 그렇다고… 다음 방문시 비교를 위해 짤막한 감상을 기록으로 남겨둔다. 중국은 아우디 A4나 BMW3 시리즈같은 소형차에도 L(longbody) 버전이 있다던데, 실제 중국의 아우디와 BMW는 등급 관계없이 열에 아홉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