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가 차다.
변기가 차다 가을이다
일상에 대한 감상
변기가 차다 가을이다
영화 관람은 가장 수동적인 문화 ‘소비’행위이다. 멀티플렉스를 보자. 좁은 공간에 많은 닭을 키우기 위해 층층이 들어찬 닭장과 흡사하지 않은가. 닭장에 들어간 닭은 오직 주는 먹이를 먹고 똥을 싸는 역할만 한다. 아, 참… 계란도 낳는다. 멀티플렉스에 들어간 관객은 틀어주는 영화를 보고 네이버 평점이나 SNS 한 줄 후기를 ‘싼다’. 아… 꽤나 창의적이고 타인에게 영감을 줄 만한 후기를 ‘낳는’ … 더 읽기
인풋만 있고 아웃풋이 없다. 먹기만 하고 싸질 않는다. 텍스트의 읽어낸 양이 아니라 내 머리와 몸에 체화한 양을 기준 삼을 것!
스쿼트 20회 무게를 늘려가는 것에 초점을 두는 슈퍼스쿼트 프로그램 도입.(실제로는 제대로 도입도 못 했지만) 주 2회에서 3회면 된다는 설명을 듣고 주 2회 꾸준히 가면 되겠다… 생각했으나. 주 2회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는 주1회가 한계더구만 ㅡ,.ㅡ… 우리 같은 애들은 운동량이 부족하고 식사가 허접하면(패스트푸드, 가공식품, 불규칙 섭취) 몸에 살이 찐다는 느낌이 아니라 근육이 빠진다, 근육이 풀린다는 느낌이 든다. … 더 읽기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만나는 것, 깊게 들어갈수록 위험도 커진다. 나는 간다. 깊숙이 당신 속으로. 산소부족으로 폐가 괴롭더라도. 그렇게 챙긴 전리품들 앤서니 브라운 옛사랑
에픽하이의 ‘집 전화번호를 준다는 것’이라는 노래가 있다. 노래 가사에 ‘집번호를 준다는 건 내맘을 준거란 걸’ 이란 부분이 나온다. 휴대전화가 워낙 대세인 터라 불편하게 집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이는 없겠지만, 한 15년 정도 전엔 꽤 큰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요즘엔 집전화 자체가 사라지고 있으니…) 내겐 집전화 번호를 주는 것과 비슷한 것이 있는데. 내 홈페이지 주소를 준다는 것이다. 스물 … 더 읽기
종교와 자기계발서는 사회의 불안심리를 먹고사는 게 아닐까. 몇 년 전, ’20대에 해야할 일 50가지’가 베스트셀러로 오르더만 10대부터 40, 50대의 해야할 일 책들이 줄줄이 출간~ 20대에, 그리고 각자의 나이대에 뭔가 이루지 않고 있다면 불안해서 못 견디겠다 싶은 그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거지. 종교도 마찬가지로 개인과 사회의 불안심리를 먹고 자라는 것은 아닌가. 현세에서 겪는 어려움을 내세에서의 행복 보장을 … 더 읽기
자신의 회사와 경쟁사 전방 산업과 후방 산업 주력 고객과 잠재 고객 지역 사회부터 세계 시장까지 이 모든 요소들의 향후 흐름 이걸 A4 한 장에 그림으로 요약하는, 업계지도를 당신은 그릴 수 있는가. 당신을 빙자해 나에게 묻는다.
궁리해볼 거리 기차나 버스 같은 운송수단을 이용하면, 이상하게 육체 활동은 적은데 비해 피곤해. 원래 사람의 몸은 시속 100이니 300이니 하는 속도로 움직일 수 없잖아. 인간의 몸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시공간을 압축해 버리면서 뭔가 더 피곤해 지는 게 있을겨. 이거 분명히 어딘가에 연구 결과 같은 게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