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내 직종은) 아직 AI가 필요하지 않은데…’

그가 보여준 VisiCalc를 본 회계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일주일 걸려 해야할 일을 반나절 만에 끝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VisiCalc을 실행하기 위한 컴퓨터 애플II는 (그간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거의 만이천 불 이상이었습니다만, 사람들은 이를 보자마자 수표를 꺼내 들었습니다. 컴퓨터로 구현된 스프레드시트는, 회계사들의 세상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VisiCalc를 변호사나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보여주었다면, 그들은 대충 이렇게 반응했을 것입니다. “아 예… … Read more

AI가 보통의사 보다 뛰어나다

‘AI가 인간 뭐뭐뭐를 뛰어넘었다’는 식의 기사는 많이 접했을테고, 이로 인해 대중의 냉소적인 시각도 있을 것. 정확히 말하면, ‘AI가 해당 직무 풀 프로세스 중 특정 구간은 사람을 뛰어넘었다’라고 해야겠지. 근대화도 분업에서 왔듯, AI가 몰고 올 4차 산업혁명도 일단 분업에서 시작한다. 이걸 당장 내 일에 대입하면. 내가 지금 하고있는 일 중, 계속 내가 할 일과 AI에게 시킬 … Read more

반년 전 어느날, AI 조울증 증상 기록

2023년 5월 2일, AI 스터디 두번째 모임을 마치고 남긴 후기. 반년 전 후기지만, 당시의 내 심경이나 AI의 발전상을 조금이나마 유추할 수 있어서. 이것마저 일종의 기록이다 싶어 남겨둔다. 번개에서 얻은 단상 끄적여 봅니다. 저와 저희 조직은 지금 일종의 조울증 상태입니다. AI가 실무에 잘 적용되면 웃고 안 되면 웁니다. AI라는 망망대해에 빠진 처지라 지푸라기건 스티로폴이건 잡고 떠야하는지라. … Read more

휴먼의 맞춤법 검사기 vs. AI 맞춤법 로직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12851?sid=102  “스스로 학습하는 AI와 비교하면 사람이 연구해 규칙을 만들고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은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며 “언젠가 밀려나겠지만, 앞으로 10년은 더 업데이트하며 AI와 경쟁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간 맞춤법 서비스를 운영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다만, 앞으로 10년은 커녕 과연 1년에서 2년 정도라도 더 AI와 경쟁할 수 있을런지? AI와 경쟁하는게 아니라 AI 로직을 학습시키는 방법으로 선회해야지 않을까. 이미 오랜기간 잘 해 … Read more

AI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

“3년 후 마케터 30%는 AI가 대체한다”는 뉴스레터를 보고 든 생각. 참 답답하다. 당장 올해 마케터의 업무 30%를 대체해야 할 판에. “미래는 이미 와있다. 다만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 이미 편집증적으로 AI에 집착하는 조직과 느슨한 조직은 같은 시기를 살고 있는 게 아니다. AI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나머지 70%에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 지금 편집증적으로 집착하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