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각? 쿠팡프레시와 다른게 뭔데?

정육각, 오늘회 등등. 이커머스 모델로 성장한 스타트업(?) 들이 추가 투자를 받지 못해 힘들다는 기사가 많아, 지난 주 처음으로 정융각에서 삼겹살을 사봤다. 산업혁명으로 생산성이 극도로 향상된 이후, 세상 대부분 재화는 공급 과잉 상태다. 절대적으로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차별화를 통해 나름의 파이를 가져야 생존할 수 있다. 정육각도 마찬가지. 고객에게 쿠팡프레시 안 쓰고 굳이 정육각을 쓸 이유를 만들어줘야 … Read more

초집중

뻔한 방법론인데, 너무 뻔해서 잘 안 쓰고. 그래서 효과를 못 보는 방법론이 여기에도 실렸다. 바로 일정표! 반보붕권처럼, 잘 실천할 수만 있다면 시간관리의 거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에이프릴은 더 생산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면서 오히려 침울해지고 인생의 다른 두 영역을 등한시하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생산성이 아니었다. 이미 그는 단시간에 많은 것을 뽑아낼 수 있을 … Read more

썸타기와 어장관리에 대한 철학적 고찰

알록달록한 표지만 보고 가볍게 시류에 편승한 책인 줄 알았다. 사과하고 반성한다. 크게 배웠다. 특히 결론 부분은 통째로 갈무리 하고 싶을 정도다. 어떤 이는 상대방을 처음 만난 지 사홀 만에 결혼을 결심한다. 한편 썸타기나 어장관리에 임하는 최근의 젊은이들은 상대방과 오랜 기간의 만남을 이어가면서도 그 만남을 본격적인 연애로 발전시킬지를 놓고도 망설이고 머못거린다. 그렇다면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 Read more

슈독, 스피릿은 알겠는데 스트레티지는 모르겠다.

성공한 기업가의 자서전이 가진 후견지명 측면의 한계다. 성공한 건 알겠는데. 뭐가 성공의 요인인지 모르겠다. 소설처럼 잘 읽히는 건 맞는데, 르포기사처럼 사실과 당시 발언에 기반한 전개라 믿기엔 어렵다. 게다가 자서전 쓴 사람이 작가를 희망하는 칠십대 노인이라면. 다만, 이건 슈독을 경영 서적으로 봤을 때의 한계지, 슈독이 가진 콘텐츠 자체의 한계는 아니다. 누군가는 책에서 ‘무언 가에 미친 놈’이 … Read more

지식의 단련법(근데 정확히 40년 전의)

다치바나 다카시란 사람이 참 매력적이긴 한가 보다. 83년도에 쓰여진 일본 작가 글을 2009년에 1판 1쇄를 찍고, 21년에 2판 1쇄로 지금 내가 보고 있으니. 한국 출판사는 분명 수요가 있으니 계속 찍어내는 거겠지? 아무리 그래도 원작의 출판년도 정도는 표기해주는게 독자에 대한 예의 아닌가 싶은데. ’83년도에 발행된 지식의 단련법’을 살 소비자가 확 줄어들어서 그런가. 속독술 책을 보면 눈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