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전, 강제윤

책의 소재 자체가 ‘섬에 있는 어머니들’이라 더욱 그렇겠지만, 내 주변을 봐도 그렇고 우리 부모세대를 보면 대개 아버지가 개차반이고 어머니가 피해자인 경우가 많다. 이러니 한국 사회에서 확률적(평균적)으로 ‘결혼하면 여자가 손해’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다만, 지금 기준으로는 100번도 더 이혼했을 상황에서도 어찌저찌 살아 온 부모세대가 지금 손쉽게 이혼하는 세대보다 불행 했을지는 모르겠다. 절대적 빈곤이 해결되면 상대적 … 더 읽기

크래프톤 웨이

1. 미친놈이 다 성공하는 건 아닌데. 크게 성공하려면 기본적으로 미쳐야한다. 미친다는건 정규분포 밖에 있는 상태를 말한다. 시간 혹은 정신. 아니면 둘 다.   2. 크래프톤이라는 회사가 아니라, 게임업계 프로들에 대해 흥미가 생겼다. 방송이나 영화와 제작 방식이 비슷하더라. PD나 감독이 사령탑 맡고, 여러 직능인이 버무려져 죽을 동살동 야근하는데. 성공 여부는 열심히와는 크게 상관관계가 높지 않은 부분이. … 더 읽기

기술 혹은 기교와 예술

“궁극적으로 모든 예술은 결국 기교에 의해 예술적 성패가 좌우되는 것이다. 실제로 한 맺힌 인생 경험을 갖고 있는 배우라야만 비극적 연기를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판소리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명쾌한 정리다.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 중 유명 예술가보다 더 극적인 사고를 당하거나 절절한 사랑을 못해본 사람이 왜 없겠는가. 다만 그들은 기교가 없었기에 … 더 읽기

인재 채용: 당신이 원하는 건 용병인가 선교사인가.

회사생활 11년차. 최근 들어 채용 면접에 참여하게 된다. 처음인지라 선발 기준이 정립되지 않아 혼란스러운데. 세계적으로 성공한 꼰대의 에세이가 도움이 되더라. 아마존은 무료 마사지나 사교 클럽 같은 특전을 제공하지 않는단다. 직원이 ‘사명감’ 아닌 해당 특전을 누리기 위해 남아있는 걸 염려하기 때문. “우리는 사명감으로 회사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원합니다. 회사에 용병을 두는 것은 우리의 바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 더 읽기

"진정한 의미에서의 지적 능력은 판단력이다" – 소통지능 中

결국은 판단이고 판단력이다. 고대 중국과 조선시대까지, 관료 등용 기준은 신언서판이었다. 몸과 말과 글도 결국은 판단력을 미루어짐작하기 위한 잣대일 뿐이다. ‘인생은 B와 D사이의 C’라고 한 사르트르도 인생이 판단으로 이뤄져있단걸 말하는 것. 문제는, 판단을 할 때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에 자꾸 도망가려한다는 것. 얼마나 피하지 않고 판단할 문제와 맞서는가가 첫번째 과제, 판단의 무게에 짓눌려 엉뚱한 판단을 하지 않는게 … 더 읽기

일을 잘한다는 것

분석이란 한마디로 쪼개면 ‘알 수 있다’는 사고방식 입니다. 하지만 전체를 어떤 식으로 쪼개느냐가 분석에 선행되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간과되고 있어요. 어떻게 쪼갤 것인가를 결정할 때는 감각이 중요하거든요. 현실에서는 레고 블록처럼 미리 정해진 부품으로 딱딱 쪼갤 수 있는 문제는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 쪼개도 반드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나오거나 헛수고를 하게 되죠. 그래서 얼마나 의미있게 나누느냐에 그 … 더 읽기

타이밍의 마법사들

우선 경험많은 트레이더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들은 해야 할 과제를 해내는 자기 규율과 서둘러 부자가 되려고 하기보다는 적당한 수익을 꾸준히 올리겠다는 목표가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어찌보면 당연하고 어찌보면 의외인 이야기. 자기 규율을 잘 지키고, 서두르지 말 것. 이 책의 소재는 성공한 트레이더 인터뷰지만, 주제는 모든 분야에 통용되는 성공 방정식인 이유. 준비 단계에서는 노력과 수고가 필요하다. 반면 매매를 … 더 읽기

스킨 인 더 게임

이 책의 주제는 ‘자신의 핵심 이익이 걸려 있는 사람이 직접 그 일에 관여해야 한다. 즉 책임지는 사람이 판단해야 한다’이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경제활동에 관해 조언할 생각이라면, 다음의 문구를 기억하라.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말하지 말고,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를 말하라.” 헤지펀드 오퍼레이터는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에 자기 재산을 상당 부분 편입시킨다. 고객보다 자기 자신을 더 … 더 읽기

공격적 투자자가 되려면 존 보글 아재를 밟고 가야 한다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독서 모임 독후감을 옮겨 둔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723161 ———————————————————- ‘까불지 말고 인덱스펀드 사라’는 말을 363쪽에 걸쳐 진지하게 반복하는 책입니다. 현명한 투자자에서 ‘공격적투자자’와 ‘방어적투자자’ 분류를 배웠고, 본인이 적은 노력으로 적당한 수익을 얻겠다는 방어적 투자자라면. 363쪽짜리 인덱스펀드 소개서를 느긋하게 읽은 후 적금처럼 ETF 사 모으고, 각종 유튜브 주식경제 채널은 소음이니까 다 차단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공격적 투자자는 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