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 이병률. 바람의 사생활 中
견인 올 수 없다 한다 태맥산맥 고갯길, 눈발이 거칠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답신만 되돌아온다 분분한 어둠속, 저리도 눈은 내리고 차는 마비돼 꼼짝도 않는데 재차 견인해줄 수 없다 한다 산 것들을 모조리 끌어다 죽일 것처럼 쏟아붓는 눈과 눈발보다 더 무섭게 내려앉는 저 불길한 예감들을 끌어다 덮으며 당신도 두려운 건 아닌지 옆얼굴 바라볼 수 없다 눈보라를 헤치고 새벽이 …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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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 올 수 없다 한다 태맥산맥 고갯길, 눈발이 거칠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답신만 되돌아온다 분분한 어둠속, 저리도 눈은 내리고 차는 마비돼 꼼짝도 않는데 재차 견인해줄 수 없다 한다 산 것들을 모조리 끌어다 죽일 것처럼 쏟아붓는 눈과 눈발보다 더 무섭게 내려앉는 저 불길한 예감들을 끌어다 덮으며 당신도 두려운 건 아닌지 옆얼굴 바라볼 수 없다 눈보라를 헤치고 새벽이 … 더 읽기
광수 형이다. 늘 실망 시키지 않는 광수 형의 책을, 힘겨운 고비에 열어보았다. 책의 부제처럼 금쪽 같은 격언(아포리즘)이 넘기는 책장마다 후두둑 떨어져내렸다. 왜 한국 사람들은 삼국지만 좋아할까? 수호전이나 서유기, 금병매 같은 소설은 왜 안팔릴까? 역시 권력자들에 대한 비굴한 선망 때문일 것이다. 위촉오 세 나라가 서로 싸우고 난 뒤, 수많은 영웅 호걸들 때문에 중국의 전체 인구는 3분의 … 더 읽기
지식은, 특히 과학 지식은 어제의 진리가 오늘엔 거짓으로 판명나기도 한다. ‘때를 밀면 안 된다’는 지은이의 주장도 내일엔 거짓이 될지 모르지만, 적어도 오늘까지는 의학계에서 통용되는 가장 진리에 가까운 정보일 것. 그래서 나는 오늘부로 때를 밀지 않기로 한다. 이 책의 주장이 완전히 반박되기 전까지는. 책에서 때를 밀지 말 것을 권하는 부분을 요약해 봤다. 몸의 때를 미는 것이나 얼굴의 … 더 읽기
논리? 논리가 정말 중요한가! 논리가 모든 것에 우선인 세상이라면 이명박은 왜 대통령이 돼야 하는데? 진보의 문제점이 뭔지 알아? 다른 거 필요없어. 자기가 옳다는 것이 확인되면 그게 최고야. 지구가 멸망해도 자기의 주장이 맞으면 그게 최고인 거야.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 한데? 논리가 정말 중요한가? 세상이 논리대로 돌아간다면 엄청나게 합리적인 세상이겠지. 경제학이 가정하는 ‘이기적이고 합리적인 인간’이 존재한다면 … 더 읽기
소설로서의 재미, 몰입감이 높은 편은 아니다. 다만, 동년배 여성이 겪어왔을 일생의, 일상의 차별을 다시 한 번 직시하게 해 준다. 그걸로 충분한 작품이 아닐지.
신혼 3년, 수입의 70%를 모아라 이 책에서 더 이상 중요한 문구가 있을까. 돈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그 중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확실하고 가장 성에 안 차는게 ‘수입을 저축하는 것’이다. 다양한 재테크 성공 사례가 있지만, 거의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원리. 물론, 돈 모으는 것 자체가 목적이어선 안 된다. 재테크는 가정이라는 경제 공동체를 … 더 읽기
> 국민주택규모 아파트 =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이하의 아파트 – 59제곱미터. 전용면적 18.1평으로 공급면적 기준 약 23~28평 아파트 – 60~83제곱미터. 전용면적 19~24평으로 공급면적 기준 약 29~32평 아파트 – 84제곱미터. 전용면적 25.7평으로 공급면적 기준 약 33~36평 아파트 > 아파트 3단 변신 1. 안목치수 미적용 아파트. 98년 10월 이전 분양. ㄴ 벽체 중심선에서 치수를 재기 때문에 지금과 수치상 … 더 읽기
선대인 씨가 쓴 책 중 가장 ‘재미가 있다’. 이것 만으로 충분한 미덕 아닐까. ‘친절한 생활 경제 입문서’로 충분히 좋다. 피터 드러커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새로운 것을 원하면 원래 하던 낡은 것들을 멈춰라.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시장 1위를 추격하는 2위 이하들이 사용하는 ‘차별화 전략’을 안내하며 나온 표현이다.1등은 그냥 덩치로 밀면 된다. … 더 읽기
하루가 다르게 혹은 늦어도 한해가 다르게 변하는 금융/경제판에서 이미 7년이 지난 2010년도 발간 서적. 그래도 당시 예금 금리가 3~4퍼센트 씩이나 됐구나 싶은거 말곤 어색한 내용이 없었다. 신용카드를 대신할 금융 상품을 설명하는 책자가 아닌, 개인의 소비 생활에 대한 철학을 제시하는 책이라 생명력이 오래 가는 듯. 돈 문제는 심리에 의해 결정된다. 흔히들 돈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논리적으로 접근한다고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