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탄생’

도입부 부터 작가 이력까지. 뭔가 사파 느낌이 물씬났지만, 내용은 생각보다 유익하고 재밌었다. 출판사에서 편집을 잘 한 건지 모르겠는데, 인터뷰 대상인 덕후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힘도 수준급이다. 인상 깊은 ‘상재의 덕후학 개론’ 한 구절 옮겨 본다. 2. 돈 쓰기(현질): 경험과 정보 검색 관심주제가 생기면 우선 돈을 써요. 그다음에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엄청나게 검색을 해요. 4, 무한 반복 몰입: … Read more

‘클로저 이상용’

전세를 한방에 뒤집을 수는 없다. 일상의 노력 하나하나가 승리로 이어질 뿐. 대회나 공연의 결과는 복권 추첨이 아니다. 그 전날, 전전날, 전전전날 연습과 컨디션 조절의 결과를 새삼 확인하는 과정일 뿐.

행운에 속지마라

재밌다. 그런데 혼란스럽다. 독후감용 한 줄 요약을 한다면 뭐라 써야할까? – 행운과 실력을 구분하라. 투자 세계에는 실력자로 가장한 행운아가 너무 많다. – 승률이 아니라 기대수익을 계산하라 덧붙인다면, ‘계속 공부하며 블랙스완 같은 리스크를 잘 피하면서 아주 오래 살아남는다면 결국 내 실력만큼 벌게 될 것이다.’ 정도? 아래는 곱씹어볼 부분 재산을 얼마나 모았느냐보다 어떤 방법으로 모았느냐가 행복에 더 … Read more

온라인 쇼핑의 종말

가볍게 시장 트렌드 사례집 정도로 읽어볼 법한 책.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성숙도는 세계 어디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생각하는데. 그러다 보니 유럽 저자 손에서도 딱히 대단한 사례나 통찰은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온라인 오프라인의 이분법을 넘어 ‘온라이프’라는 개념을 꺼내는 건 의미있었다. ‘온라인과 일상적인 삶의 차이가 점점 희미해져서 마침내는 두 영역의 구분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 온라인 쇼핑의 종말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09062

‘검사내전’, 재밌는데 울림까지 있다.

많은 사기와 불법과 불합리가 판친다. 그 안에 뛰어들어 끝끝내 정의란 이름으로 승리해도 영광뿐인 상처만 한가득 안게 될 확률이 높다. 아니, 애초에 상처뿐인 패배로 남을 확률이 더 크겠지. 이 재미난 책을 다 읽고 난 후 새삼 다짐한다. 법원 갈 일 만들지 말자. 애초에 법리를 따질 일을 만들지 말자. 혹여 이미 법리의 세계에 들어와 버렸다면. 뜨뜨미지근하게 하지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