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달, 첫 주를 여는 시] 1월 2007-01-01
—————————————————–1월이 색깔이라면아마도 흰색일 게다.아직 채색되지 않은신(神)의 캔버스,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꿈꾸는 짐승 같은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월이 음악이라면속삭이는 저음일 게다.아직 트이지 않은신(神)의 발성법(發聲法).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내 영혼의 현(絃) 끝에서바람은 설레고, 1월이 말씀이라면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 게다.유년의 꿈길에서문득 들려오는 그녀의 질책, 아가, 일어나거라,벌써 해가 떴단다.아, 1월은침묵으로 맞이하는눈부신 함성. – 1월, 오세영 —————————————— 안녕하세요. 당신의 스물네번째 연인, 24대 학생회장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