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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은 “승리할 때까지 패배하는 싸움” – 노동운동 세계에서 유명한 글귀
노동운동은 “승리할 때까지 패배하는 싸움” – 노동운동 세계에서 유명한 글귀
낚시시질하다가 찌를 보기도 졸리운 낮 문득 저 물 속에서 물고기는 왜 매일 사는 걸까. 물고기는 왜 사는가. 지렁이는 왜 사는가. 물고기는 평생을 헤엄만 치면서 왜 사는가. 낚시질하다가 문득 온 몸이 끓어오르는 대낮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중년의 흙바닥 위에 엎드려 물고기 같이 울었다. 최근에 알게된 시인데 좋아서 올려~
한 4년 쯤 전이다.하도 하루키 하루키 하길래 ‘상실의 시대(원제인 노르웨이의 숲이 더 멋있다)’부터 댄스댄스댄스… 뭐 지금은 제목도 잘 기억 안 나는 일본작가 작품들을 연달아 읽었더랬다. 요시모토 바나나도 있었던 것 같고. 제목은 키친이었나?여튼, 그러다가 하루키의 ‘69’ 라는 책을 읽었는데 여지없이 재밌더군.확실히 하루키는 두꺼운 책장을 가볍게 만드는 재주가 비상하다. 술술 넘어가게 하지. 그 후에 전태일 평전을 읽었는지, … 더 읽기
책을 추천해 달라… ‘나에게 양서가 당신에겐 악서’ 일 수 있고, 책을 추천한다는 것이 왠지 ‘지적 오만’ 으로 느껴져서 자제하는데… 추천이라기 보다는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의 패러디 판으로 최근에 재미나게 읽은 책들을 나열해 본다. 리영희 – 대화 7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대담 형식이라 술술 넘어간다. 딱히 자서전이라기보다 한국 근현대사의 기록이라고 보는게 더 옳은 듯. … 더 읽기
“재산이 탐나서가 아니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 ‘지식e채널 4편 스피노자 편에서’ 부친이 남긴 유산을 여동생과 처남이 모두 착복하자 소송을 걸면서 스피노자가 했던 말 실제 재판에서 승소한 뒤 다시 모든 유산을 동생에게 줘버린다. 이렇게 엄하면서도 쿨한 오빠가 있다니!!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 볼테르 (1694 ~ 1778, 프랑스 계몽 사상가)
우리 동네 홈플러스엔 왜 그리도 사람 공부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지… 벌써 이런 부류를 세 번째 만나다 보니 연재물이 되어 버렸다. 엠피삼 이어폰을 사서 홈플러스 의자에 잠깐 앉아있는데 아가씨가 다가와서 묻는다. “저기 혹시, 성서공단에서 일하시지 않으셨어요? 어디였지…” (젠장, 이제 이런 사람들은 단 한 번에 느낌이 온다) 나 – 아~네, 혹시 사람 공부하시는 분 아니세요? “아, 맞는데…” … 더 읽기
준희 말에 반대 의견! 기록은 오히려 사람들의 기억을 쇠퇴시킨다. 문자가 없었던 시절 우리에겐 체계적인 쓰기라는 개념이 없었다. 말로 표현하는 것만이 스스로를 표현하거나 집단의 문화, 역사를 전승시키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 시기에 바위 또는 나무에 새기는 그림이나 표시가 문자로서의 기능을 대신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말로 전할 내용에 대한 요약적 상징적 측면이었지 쓰기에서처럼 설명이나 해석의 내용이 아니었다. 체계적 … 더 읽기
요즘 신영복 교수의‘나의 동양고전독법 강의’를 읽으면서 이것저것 생각해보게 된다. 아래는 책의 일부분 ————- 모스크바 지하철에서는 젊은이들이 노인을 깍듯이 예우합니다. 노인이 타면 얼른 일어나 자리로 안내하고, 노인들은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어쩌다 미처 노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가는 그 자리에서 꾸중을 듣는다고 합니다. 의아해 하는 나에게 들려준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이 지하철을 저 노인들이 만들지 않았느냐!” 는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