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Subject (guest)
자의식이 생기는 순간 사랑은 끝이야 서로 조금씩만 취해서 살자 -뮤지컬 ‘김종욱 찾기’ 中
일상에 대한 감상
자의식이 생기는 순간 사랑은 끝이야 서로 조금씩만 취해서 살자 -뮤지컬 ‘김종욱 찾기’ 中
도서관 대출 마감을 앞두고 그간의 대출이력을 훑어보다, 양서는 나눠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추천도서를 선정하는 오만한 글을 좀 썼다. 아래는 학과 게시판에 올린 글이고, 뒷 부분엔 못다 한 책 이야기가 이어진다. ———————————————————————————– 257 입학 후 지금까지 도서관에서 대여한 권수입니다. 졸업예정자는 이번 달 25일이 대여마감이라 그 간의 대출이력을 검색해 봤지요. 07년도에 제가 mbc PD의 말을 빌려, ‘대학은 … Read more
예로부터 주식이라는 일본어는 매매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사업에 참여한다는 증표였다. 그 안에는 주식을 지닌 사람들끼리의 연대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다. 사업에 참가하기 위한 출자, 그것이 주식이었던 것이다. 이 고전적인 말의 유래를 우리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작금의 리스크 전매를 주체로 하는 금융게임은 어떤 이론적 의장을 입히더라도, 인간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라는 점을 감히 … Read more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젊은 날을 마음 아프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사월에 피는 꽃도 있고 오월에 피는 꽃도 있다. 때가 되면 누구에게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인생은 먼 길이다. -박범신의 젊은 사슴에 관한 은유 꽃은 일순간 피는것 처럼 보이지만 그 전에 뿌리며 줄기며 세포들이 얼마나 바지런히 움직이는지.
학교 전산실에서 토익 동영상 강의를 듣다 진동벨이 울렸다. 수신자로 뜨는 이름 ‘김재홍 교수님’ 뜨아!!! 휴대폰 산 지 2년이 넘어가지만 한 번도 뜬 적이 없었던 발신자. 항상 내가 걸기만 하던 일방통행 번호가, 진동벨로 졸음을 깨트렸다. 으아아아~ 전화 받으러 황금히 일어서니 마침 운동화끈이 풀려서 철퍽철퍽 전화를 받으니 교수님이 말하신다 어, 박준희군 – 네, 교수님 자네 내가 누군지 … Read more
누가 안톤 체호프한테 내 이야길 한 거야!!
너무 생각만 하고 망설이고 이상적이거나 진실한 사랑만을 꿈꾸다가는 아무것도 안된다 -안토 체호프(1860 ~ 1904), 러시아 극작가/단편작가
연애에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은 사랑하는 여자의 손을 처음으로 잡아보는 것이다. -스탕달 [Stendhal, 1783.1.23~1842.3.23], 프랑스 소설가 관절염·신경성 뇌졸중에 시달렸고, 거리에서 쓰러져 죽었다. 생전부터 그는 이탈리아어로 “밀라노인 베일레, 살았다, 썼다, 사랑했다” 라는 묘비명을 마련해 두고 있었다.(이탈리아를 가장 동경했음) 발자크와 함께 19세기 프랑스 소설가의 2대 거장으로 평가된다. (출처-네이버 백과사전) 연애론이란 책도 썼군
어느 의과대학에서 교수가 학생에게 질문을 했다. “한 부부가 있다. 남편은 매독, 아내는 폐결핵을 앓고 있다. 이 가정에는 아이들이 넷 있는데, 하나는 며칠 전에 병으로 죽었고, 남은 아이들도 결핵으로 누워 살아날 것 같지 않았다. 이 부인은 현재 임신중인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그러자 한 학생이 “낙태수술을 해야 합니다.”하고 소리쳤다. 교수는 “자네는 방금 베토벤을 죽였네.”라고 말했다. ————————————————— 싸이월드나 … Read more
文史哲은 ‘문학 역사 철학’의 줄임말로 인문학 공부의 기본이자 핵심을 일컫는다. 곰팡내 나는 문학책 고리타분한 역사책 말장난같은 철학책 이 세가지와 함께 발효되지 않고선 정신건강에 좋은 말과 글이 나오기 힘들겠지. 용현이가 빌려 온 pd지침서에 이리 나와있더라 ‘남들 다 읽는 책을 읽으면 남들 다 쓰는 글 밖에 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