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네가 더 많이 사랑할텐가?

‘내가 더 사랑할게’   망할! 어느 로맨틱한 장면에서 종종 나오는, 뮤직차트에 좀 오르내리던 노래 가사에서 들리는 그런 말.   내가 더 잘하고 내가 더 사랑할게.   그런데 이 말이, 너는 날 안 사랑하는데 나만 더 사랑하는 경우 사람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가. 관계에서 한 없이 초라한 약자로 만드는가.   맞고는 편히 자도 때리고는 발 뻗고 못 잔다는 말이 있는데… … Read more

[난초재배 인턴기] 4. 도배 봉사활동

포스코건설 봉사단, 저소득 가구 도배지원         도배의 시작은 집안 가재도구 들어내기 부터 주인 할머니가 뭐든 집에 들어오면 못 버리는 성격이신지, 장농 위에 먼지가 융단처럼 쌓인 상자들이 있었다. ‘융단처럼’ 쌓인 먼지는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 지내왔는지 입으로 불어서는 잔먼지만 털릴 뿐, 손으로 뜯어내면 마치 솜을 찢는 느낌.            이 날 봉사활동을 … Read more

[난초재배 인턴기] 외전 – 사무실 사진 몇 장

포스코건설 엔지니어링 센터 제강사업그룹 핵심(이면 좋았을)요원 자리. 23인치 모니터와 쿼드코어 컵퓨터가 기다리는 내 자리 나의 핵심 업무, 난초화분 기르기 곰돌이 물컵은 뒷모습이 매력적인 선진이의 증정품 옥상에 꾸며진 하늘정원에서 오후의 여휴를 표현, 하려 했으나 휴대폰 카메라가 회색빛 오후를 만들어 버렸다.

[난초재배 인턴기] 3. 이사

어제 이사로 내 숙소는 다운그레이드 언제쯤 만나려나 나의 그레이스 앞날은 꾸물꾸물 클라킹 레이스   이틀에 한 번꼴로 주인을 찾아가 부탁에서 요구, 다시 항의로 변해갔던 나의 투쟁이 깃든 J모텔이여 안녕~ 어떠한 투쟁이었으며 어떻게 좌절되었는지 잠깐 정리해 보자.   1. 임계점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는 온수 온도 고유가 시대긴 하지만, 영업하는 모텔에서 이렇게 온수 온도에 야박할 수가 있나.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