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파보니.

내가 아파보니 이제사 남 아픈 것도 알겠다. 조직의 애환이나 현대사의 아픔이 아닌.  거기 속한 개개인의 아픔을 이제는 느낄수 있을 것 같아.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의 괴리

이 연못남 폴더에 글이 총 75개 있다. 오늘 복기해보니, 여기 있는 75개 글만 정독 후 잊지 않고 실천하면 정말 괜찮은 연인/배우자가 될 듯 하다. 몰라서 못 하는 게 아니더라. 아는 것과 행하는 것에는 한강보다 먼 괴리가 있더라.

납득시키는 수고

집에서 요구르트 마시고 행구지 않는 남편을 타박하는 아내의 이야기에서 든 생각. 1. 남편은 야구르트 용기를 행궈 버려야 한다는 걸 ‘납득’ 못했을 것. ‘알았어~’와, 행동으로 이어지는 ‘납득했다’는 다르니. 2. 남녀가 같이 살면 서로 납득시켜야(=납득해야) 할 일이 부지기수일텐데, 거기 쏟을 에너지가 있느냐. 그만큼 가치있는 사람(=관계)이냐의 문제 발생 3. 나라면 요쿠르트를 안 먹음으로써, 문제 자체를 없애버림

[33기 2주년 기념, 고찰 연작] 1. 살사, 대중문화인가 마니아문화인가

[들어가며] ‘대중(mass)’,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불특정 다수’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걸 나쁘게 말하면 ‘개나 소나’가 됩니다.  여기선 대중의 반대편을 ‘마니아’라고 할게요. 대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질적이고 소수’라는 특성을 부여해 봅시다. 이걸 나쁘게 말하면 오타쿠, 십덕후가 됩니다. * 참고: 십덕은 욕이 아니라 ‘오타쿠의 앞글자 오를 따와 오+오=10이라서 십덕후입니다. 2배 강화된 오타쿠란 뜻. 그럼 살사는 대중문화일까요? 마니아문화일까요? … Read more

깨지 못하면

판을 깨지 못하면 새로운 판이 시작되지 않는다. 관계를 깨지 못하면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지 않는다. 가끔은 ‘가만 서 있는데 와서 박는데는 장사 없더라’는 교통사고 후기가 부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