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사이언스베슬, 연한 흔적만 남기고 지워버리지

기억나질 않더라… 친구들끼리 연애이야길 하다, 한 때 무척이나 좋아해 쫓아다니던 너의 카톡 프로필 사진을 보여주며, ‘내가 좋아하는 유형은 이렇다’고 말하려 했는데… 맙소사… 이름이 기억나질 않아서 900명이 넘는 카톡 친구 명단에서 널 찾을 수 없었어. 한때는 내게 ‘단 하나’였던(비록 너는 전혀 아니었지만) 네가, 이제는 900분의 1이라니… 뭔가에 홀린것 같은 기분이라 싸이월드를 타고 네 흔적을 찾으려고 했는데… … Read more

살사 지적질이 어려운 이유

상대방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전까지는 절대 비판하지 마라 – 어느 리더십 관련 경구 소셜 댄스인 살사에서 서로 춤에 대해 지적하기 위해선 2가지 유형의 신뢰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하나는 인간적인 신뢰. 그의 지적이 감정적인 대응이 아닌, 선의에서 오는 조언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드는 전제 두번째는 살사 실력에 대한 신뢰. 즉, 지적의 내용이 틀리지 않고, 그 조언을 … Read more

살사 지적질에 대한 고찰

동호회 카페에 글을 쓰니, 아무래도 조심하게 되고. 좀더 사고나 비유를 끝까지 몰고가지 못하는 점이 아쉽네… ———————————————— 초급 시절쯤부터 들었던 생각. 동기들간의 우호적인 지적질, 혹은 상호 교습에 대한 고찰을 1년 4개월만에 풀어 놓습니다. 길 가는 사람에게 주먹을 날리면 폭행이 되고, 링 위에 올라온 상대에게 주먹을 날리면 시합이 됩니다. 살사에서 기술적인 지적*도 이와 마찬가지 아닐까요? (*혹은 조언, … Read more

동호회에서 살사 강습에 대한 토론이 가능한가?

강사는 신이 아니다.  인간이 하는 강습은 당연히 불완전하며, 이를 개선해 나가려면 외부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춤을 익힐 때 우리는 모두 거울을 본다. 내 모습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을. 강사의 강습 내용은 강습생이라는 거울에 비친다. 그렇다면 강사는 왜 자신의 강습 거울인 강습생의 의견을 직면하지 못하는가. 강습생은 왜 강사에게 직언하기 어려운가. 현재까지 궁리해본 이유는 다음 두가지. 1.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