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 과제물
좋아하되 가지려하지 말 것 이기려하되 나와 경쟁할 것 – 서른 둘 봄방학 과제물
대학교, 동호회. 이제 돌아갈 수 없는 예전 감상
좋아하되 가지려하지 말 것 이기려하되 나와 경쟁할 것 – 서른 둘 봄방학 과제물
기자라는 업을 갓 선택한 후배를 만났다 나는 내 공감능력의 부재를 이야기했고 너는 섹슈얼리티 등급에 따른 이끌림을 말해 주었다. 나는 대화에서의 기세를 강조했고 너는 화자보다 청자의 역할에 힘을 주었다. 너는 소유욕의 괴로움을 토로했고 나는 줌으로서 이미 받는 게 사랑이라 답했다. 너는 이성적 호감 위에 다시 인간적 호감이 필요하다 했고 나는 섹스어필을 다시 한번 어필했다. 글은 항상 … Read more
둘 다 아이언맨 슈트가 필요해 초조함, 나약함을 숨길 수 있는 무표정한 강철 껍데기 비행용 추진 로켓이나 미사일 발사 기능은 이에 비하면 자동차 실내등 옵션 만큼이나 부차적인 것 강철 슈트를 벗은 채로 당당해지는데 토니 스타크는 2시간 20분 걸렸고, 나는 또 얼마나?
첫번째 소개팅녀와 첫번째 소개팅날, 미술수업때 카페 냅킨에 그린 그림 당시 소개팅 컨셉이 학교 수업이었음 한국지리 문학 미술 등등이 있었음 음… 문학은 학교 도서관 문학 서가에 가서 자기가 좋아하는 시집 한권 가져와 서로 읽어주기 였는데, 걔는 천상병의 귀천을 선택한 걸로 기억! * 연못남 폴더 마지막 글이 거의 일년전… 그간 내 연애 생활과 감성이 어떠했는지 알 길이 … Read more
결혼이 연애를 밀어내는 나이인 것 같아. 만나는 여자, 남자 이야기에서 결혼할 남자, 여자 이야기로 변한다. 내 일곱번째 소개팅녀 카톡은 결혼식을 알리는 미니 청첩장 역할을 해내는 중이고, 여섯번째 소개팅녀는 이미 몇년전에 결혼해 애를 가졌단 소식을 한참 전에 들었다. 이미… 연애가 결혼에게 밀리는 나이를 살고 있다.
겨울의 추위가 매서운 건 살이 아니라 맘이 시릴때 겨울의 문턱에서 누구를 기다리다 살이 아니라 맘이 파랗게 기다리다…
나한테 말할 게 있단다. 여자친구 생겼냐고 물었다. 그렇단다. 우리끼리 큰 일이라는 건, 곧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걸로 이해 될 만큼 우리는(적어도 몇 주 전까지는) 연애를 못하는(못한) 청년들이었다. 그래, 엊그제 연못남 후배가 전화해 연못남을 탈출했다는 보고를 했다. 세상에는 정말 연애하기가 쉽지 않은 사람도 있다. 평생 남자들만 있는 곳에서 살아 왔다거나…… 외에 뭐 더 써 보려 해도 사실 … Read more
굽네치킨에 딸려 나오는, 알루미늄 호일에 싸여 있는 계란을 반토막 내 나눠 먹고, 기름진 나무 젓가락을 퐁퐁으로 씻으며 재미없는 농담을 던지고 싶어. 웃겨 뒤집어지거나, 매일매일 새롭거나, 미친듯이 그립거나 그런 거 아니고 그냥 밋밋한 나날에 일요일 저녁의 굽네치킨이었음 싶어. 그 자리에 초대하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