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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되 취하지 말고 사랑을 하되 감정에 매몰되지 말고 훔치되 부자들의 것만 건드려라 -판초 비야(1878~1923)
술을 마시되 취하지 말고 사랑을 하되 감정에 매몰되지 말고 훔치되 부자들의 것만 건드려라 -판초 비야(1878~1923)
작년 하반기 시작할때 쯤, 환희에게 썼던 편지 엠바고(보도기간 유예) 해제 —————————————————– 치즈케익을 함께 하기로 했으나, 요즘 내가 사춘기를 겪으며 사인 그래프의 최저점을 찍고 있는 형국이라 날짜를 기약하기 어렵다. 한 테이블에서 치즈조각을 나누기 전에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어 키보드를 톡탁인다. 말보다는 글이 더 정제되고 정리되며 기록할 수 있기에 ………………………………. 환희는 PD가 되고 싶어 합니다. 실물보다 사진이 좀 … Read more
우리과 86학번 이강형 선배의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 – 선배는 85학번, 세상엔 잘못된게 많아 바로잡을 것도 많았다네 어떤 날엔 손에 펜을 쥐고, 어떤 날엔 짱돌, 어떤 날엔 깨진 보도블럭, 또 어떤 날엔…… 그렇게 펜 말고 단단하거나 뜨거운 물체를 잡는 날이 많아지던 때, 자기 같은 학생들이 북문에서 일청담까지 줄을 설 정도였다네 이건 비유가 아니라 진짜 사실, 언론학도가 … Read more
응, 서로 조금씩만 오해하고 살자 아름다운 오해
자의식이 생기는 순간 사랑은 끝이야 서로 조금씩만 취해서 살자 -뮤지컬 ‘김종욱 찾기’ 中
도서관 대출 마감을 앞두고 그간의 대출이력을 훑어보다, 양서는 나눠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추천도서를 선정하는 오만한 글을 좀 썼다. 아래는 학과 게시판에 올린 글이고, 뒷 부분엔 못다 한 책 이야기가 이어진다. ———————————————————————————– 257 입학 후 지금까지 도서관에서 대여한 권수입니다. 졸업예정자는 이번 달 25일이 대여마감이라 그 간의 대출이력을 검색해 봤지요. 07년도에 제가 mbc PD의 말을 빌려, ‘대학은 … Read more
예로부터 주식이라는 일본어는 매매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사업에 참여한다는 증표였다. 그 안에는 주식을 지닌 사람들끼리의 연대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다. 사업에 참가하기 위한 출자, 그것이 주식이었던 것이다. 이 고전적인 말의 유래를 우리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작금의 리스크 전매를 주체로 하는 금융게임은 어떤 이론적 의장을 입히더라도, 인간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라는 점을 감히 … Read more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젊은 날을 마음 아프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사월에 피는 꽃도 있고 오월에 피는 꽃도 있다. 때가 되면 누구에게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인생은 먼 길이다. -박범신의 젊은 사슴에 관한 은유 꽃은 일순간 피는것 처럼 보이지만 그 전에 뿌리며 줄기며 세포들이 얼마나 바지런히 움직이는지.
학교 전산실에서 토익 동영상 강의를 듣다 진동벨이 울렸다. 수신자로 뜨는 이름 ‘김재홍 교수님’ 뜨아!!! 휴대폰 산 지 2년이 넘어가지만 한 번도 뜬 적이 없었던 발신자. 항상 내가 걸기만 하던 일방통행 번호가, 진동벨로 졸음을 깨트렸다. 으아아아~ 전화 받으러 황금히 일어서니 마침 운동화끈이 풀려서 철퍽철퍽 전화를 받으니 교수님이 말하신다 어, 박준희군 – 네, 교수님 자네 내가 누군지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