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볼 책]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 사회

책 제목 : 여기 사람이 있다저자 : 조혜원,안미선,김일숙,자그니,김정가 : 13000원 (할인가 : 11700원)출판사 : 삶이보이는창출간일 : 2009. 04. 01   사이코 패스가 뭔가? ‘다른 사람의 고통에 무감각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이 정의대로라면 우리 모두는 일정 부분 사이코패스다. 용산 철거민 사태로 죽은 5명의 세입자를 과격 투쟁분자로 밖에 보지 못하거나, 돈 몇 푼 … 더 읽기

[빌려 볼 책] 우리 어머니는 왜 한나라당을 찍는가?

책 제목 :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저자 : 조지 레이코프정가 : 10000원 (할인가 : 7500원)출판사 : 삼인출간일 : 2006. 04. 14   우리 아버지는 포항 출생 대구 사람 우리 어머니는 경주 출생 대구 사람이다. 합해서 우리 부모님은 전형적인 TK 민심의 표준이다.   얼마 전 어머니와 뉴스를 보다 물었다 “어머니, 이명박 별로니까 다음엔 박근혜 뽑을 거죠?” 어머니 말씀 … 더 읽기

[사 볼 책] 지식인 리영희의 생을 통해 본 한국 현대사

책 제목 : 대화저자 : 리영희정가 : 22000원 (할인가 : 17380원)출판사 : 한길사출간일 : 2005. 03. 10   임헌영 중앙대 교수가 리영희 교수의 일생에 관해 인터뷰하는 대담집이지만 그 내용 자체는 한국 현대사라고 해도 좋다. 1929년 평안북도에서 태어나 50년 한국해양대학 졸업 50년부터 57년까지 군 복무, 소령 예편 57년부터 64년까지 합동통신 외신부 기자 64년부터 71년까지 조선일보와 합동통신 외신부장 72년부터 … 더 읽기

[서서 볼 책] 망할 영어공부, 문제는 공부 그 자체?

책 제목 : 정찬용, 이땅의 영어에 딴지걸다저자 : 정찬용정가 : 9000원 (할인가 : 7200원)출판사 : 문학수첩출간일 : 2005. 04. 20     몇 년 전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말라’ 라는 책으로 영절하 바람을 불러 일으킨 정찬용씨. 영절하에서 펼친 ‘기존의 중고등학교 정규 영어수업 식으로 공부하다간 평생가도 영어가 안 된다’는 주장으로 영어교사와 영어과 교수들에게 냉소 섞긴 반대의견을 들었다고.   … 더 읽기

[사 볼 책] 영원히 스물 아홉인 천재 시인 기형도

책 제목 : 입 속의 검은 잎저자 : 기형도정가 : 6000원 (할인가 : 4900원)출판사 : 문학과지성사출간일 : 1994. 02. 20    사회자가 외쳤다여기 일생 동안 이웃을 위해 산 분이 계시다이웃의 슬픔은 이분의 슬픔이었고이분의 슬픔은 이글거리는 빛이었다사회자는 하늘을 걸고 맹세했다이분은 자신을 위해 푸성귀 하나 심지 않았다눈물 한 방울도 자신을 위해 흘리지 않았다사회자는 흐느꼈다보라, 이분은 당신들을 위해 … 더 읽기

[사 볼 책] 전국민이 암송할 수 있는 그 시

책 제목 : 외롭고 높고 쓸쓸한저자 : 안도현정가 : 7000원출판사 : 문학동네출간일 : 2004. 08. 20   연탄재함부로 차지마라 너는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사람이었느냐 – 너에게 묻는다     이게 시의 전문이다. 매일경제 칼럼에서 이 짧은 시 조차도 제 멋대로 바꿔서 인용하는 걸 보고 어이가 없었다 딱 한 번만 검색해보면 될 것을 제 멋대로 각색하다니… 게다가 제목도 제 멋대로 붙인걸로 … 더 읽기

낚시 – 마종기

낚시시질하다가 찌를 보기도 졸리운 낮 문득 저 물 속에서 물고기는 왜 매일 사는 걸까. 물고기는 왜 사는가. 지렁이는 왜 사는가. 물고기는 평생을 헤엄만 치면서 왜 사는가. 낚시질하다가 문득 온 몸이 끓어오르는 대낮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중년의 흙바닥 위에 엎드려 물고기 같이 울었다. 최근에 알게된 시인데 좋아서 올려~

우린 또 어디에 홀려있는가

사회자가 외쳤다 여기 일생 동안 이웃을 위해 산 분이 계시다 이웃의 슬픔은 이분의 슬픔이었고 이분의 슬픔은 이글거리는 빛이었다 사회자는 하늘을 걸고 맹세했다 이분은 자신을 위해 푸성귀 하나 심지 않았다 눈물 한 방울도 자신을 위해 흘리지 않았다 사회자는 흐느꼈다 보라, 이분은 당신들을 위해 청춘을 버렸다 당신들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 그분은 일어서서 흐느끼는 사회자를 제지했다 군중들은 … 더 읽기

하릴없는 편지

유후~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겨울엔 편이 얼어 못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수취인 불명 반송은 슬퍼요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고시원에는 창문이 없을지도 몰라요 얼마나 많은 날이 가야 하나요 언제쯤 난 괜찮아질까요 일년은 고작 365일 포유류는 오래 살아야 120년 뿐예요 하느님도 외로워 눈물 흘리신다 글쎄, 소개팅이 맘에 안 드셨을까 눈 뜨지마 코 베어 갈지도 … 더 읽기

돈 벌고 싶은 의지가 약해질 때 보는 시

시째냐? 악아, 어찌고 사냐. 염치가 참 미제 같다만, 급허게 한 백마넌만 부치야 쓰겄다. 요런 말 안헐라고 혔넌디, 요새 이빨이 영판 지랄 가터서 치과럴 댕기넌디, 웬수노무 쩐이 애초에 생각보담 불어나부렀다. 너도 어롤 거신디, 에미가 헐 수 읎어서 전활 들었다야. 정히 심에 부치면 어쩔 수 없고…… 선운사 어름 다정민박 집에 밤마실 나갔다가, 스카이라던가 공중파인가로 바둑돌 놓던 채널에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