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것과 가만히 있는 것

기다린다는 것은 능동적 행위다.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어떤 사건을 준비하며 응축하는 것.  그렇게 모으는 시간이지 흘려 보내는 게 아니다.    이게 니체의 다이너마이트. 지금 내 일상도, 흘려 보내는게 아니라 기다리는 시간이길. 어떤 사건을 기대하며.   ‘나는 나를 기다린다’   – 벙커1 팟캐스트, ‘니체의 다이너마이트’를 여러번 돌려 들은 후.

[2017년 11월 트레이닝] ‘작심 삼개월’ 두 번째 달.

지난 달엔 열흘짜리 휴가 있었단 걸 감안하면 출석률이 놀랍다. 총 16일! 10월에 설정한 리프팅 목표와 실제 성과는 벤치 100, 성공 / 스쿼트 105 15회, 12회가 한계 / 데드리프트 130, 135킬로 성공 벤치와 데드는 성공하고 스쿼트는 실패. 일주일에 3일! 이게 정말 중요하다. 주 2회 꾸준히 나오는 정도로는 저 계단을 넘어서지 못함. 주말까지 포함해 주 3회! 이게 … 더 읽기

=====(자)벤치프레스 100킬로 달성(축)=====

드디어 벤치프레스 100킬로 고지에 섰다. 정확히는 100킬로 2회. 1회 올릴 때부터 버겁더만, 2회는 가슴을 완전히 터치하진 못했다. 3회까지 하면 다시 못 올리겠다 싶더라. 군 입대 전 두 달 간 헬스장 다닌게 웨이트 트레이닝과의 첫 만남이니, 햇수로만 따지면 15년이다. 전역하고 본격적으로 웨이트를 배운 게 2005년이니, 그로부터는 12년.  그 긴 시간 동안 이룬 성과라 하기에는 많이 초라하다. … 더 읽기

[2017년 10월 트레이닝] ‘작심 삼개월’ 무한 반복

7월 말부터 시작해 8월에 페이스가 최고조, 9월말에 다시 페이스가 떨어졌다. 역대 최장이라 할 수 있는  10월 연휴로 실컷 놀아제끼긴 했으나, 오늘 운동을 가 보니 크게 훼손된 수준은 아님. ‘작심삼일 무한반복’ 작전을 활용, 789 이후 한 번 쉬고 101112까지 이어가자! 이제 다시 시작이다! 시월의 목표는 벤치 100 / 스쿼트 105 15회 / 데드리프트 130 = 335

의지만 있다면, K-MOOC

두 어번쯤 대학원 진학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것도 자발적이라기 보단, 정부기관과 프로젝트를 하다보니 학위가 필요하단 이야기가 나와서.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드는 생각, 돈 주고 사는 학위는 필요없다. 정말 그 학문을 공부할 맘이 들면 그때 빚을 내서라도 가겠다.  ‘평생 학습’ 관점에서 보면 케이무크로도 차고 넘친다. 온라인 수강으로 부족하면 그때서야 일년 천만원씩 들어가는 대학원으로 향해도 좋다 … 더 읽기

새 식구가 생겼다. 몬스터철봉2

사실 고민했다. 집에 뭔 철봉이냐고. 간소한 살림살이를 지향하는데, 어떤 가구보다 크고 무거운 철봉을 집에 들인다니… 대게 이 정도 고민할 때는 그냥 사는 게 낫다. 고민에 들어가는 시간과 정력이 더 아깝거든.  25만원 정도인데, 이 집 전세로 있는 2년 동안 꾸준히 활용한다면 한 달 1만원 값어치는 충분히 할 것.

경차(스파크s) 연간 총소유비용(TCO) 계산

지난 번에 차 팔았다는 글을 썼는데, 방금 전에 딜러가 와서 입금해주고 몰고 갔다. (난 차를 소유한걸까, 차와 관계를 맺은걸까.  http://wakenote.com/daily/27997 ) 허허… 이 헛헛한 느낌은 뭐인지. 차라는 게 그렇게 감정 이입이 되는 물건인가. 여튼, 지난번 글이 감상문이었다면, 이번엔 정신 차리고 쓰는 견적서다. – 차종: 스파크s LS+ 14년식  – 연간 총소유비용:  416만 원 = 주유+정비+보험+세금+톨비 등 약 … 더 읽기

난 차를 소유한걸까, 차와 관계를 맺은걸까.

차를 팔았다. 내 홈페이지에도 두 번 언급했던 스파크s 14년식이다. 경차(스파크s) 1년 간 운영/유지 비용에 대한 기록 http://wakenote.com/daily/27651 스파크s, 쉐보레 서비스센터의 엔진오일/엔진플러싱/휠 밸런스 등 가격표 http://wakenote.com/daily/27592 스파크s 14년식이란 말이, 모델명과 연식이 아닌 이름과 생년월일로 느껴진다고 하면 조금 낯뜨겁다만. 여튼 무생물이지만 감정 이입 되는 건 사실이다. 자동차 동호회에 올라오는 ‘몇 년 동안 함께 달려주었던 000, 보내니 허전하네요’ … 더 읽기

[2017년 7월 트레이닝]술 대신 우유

맥주 대신 우유 ————————————————– 7월 31일. 월말 저녁에 적는 한 달 간의 운동 후기 – 군대 시절 혹은 백수시절 이후로 이렇게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있을지 – 군 시절 중에서도 휴가증을 강탈(?)당한 사건 정도만이 비견할 수 있으리라 – 역시나 몸은 정직하다. 뇌섬엽의 문제인지, 스트레스를 몸이 받아이들이고 이를 뇌에 전달하는 속도는 느린 듯. 다만, 그것도 스트레스의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