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의 시간을 할애해 드리죠’

이런저런 일들로 눈이랑 코만 겨우 뜰새있는 요즘 저녁 약속까지 마치고 내일 교수님 연구실 방문할 때 들고갈 선물을 사려고 홈플러스에 갔다 마땅한게 없어 양과자 진열대에서 기웃기웃 대고 있는데 어느 쬐그만 여대생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말을 걸어왔다 ‘저, 저기요, 혹시 대학생이세요?’ ‘아, 네’ ‘저기, 혹시 평소에 다른 사람들 눈에 잘 띤다는 이야기 안 들으세요? 보니까 되게 눈에 띠더라고요‘ … Read more

세계로 나가세요

멀리 멀리 나가세요 근데 난 이렇게 생각해요 아무리 세계일주를 한대도 평생을 걷고 달리고 난다해도 정작 세계를 다 돌아보진 못해요 땅따먹기가 아닌 이상 단순히 깃발 꽂기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내 안에 우주를 품을래요… 앉아서도 천리를 보고 서서는 만리를 들을래요 정말 더 중요한건, 내 안에서 어떤 소리가 들리나 어떤 풍경이 펼쳐지나 그걸 알아채는것!

분열은 시작되었다!

하나의 알갱이가 둘로 쪼개지고 그 알갱이가 다시 둘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알갱이들! 발전소 심장부에 다시 융합의 소리를 울려라! 이제는 멈추지도 쉬지도 않는다 내 이름 석 자를 걸고 움직여야 하니까!

왜 정면돌파를 하지 않습니까!

아래 글은 나의 첫 휴대폰 구입기가 될 뻔! 했던 이야기다. 이야기의 시작은 학생회장 선거 토론회에서 공언했던 휴대폰 구입을 실천하기 위해 움직인데서부터 시작되는데… 방금 우리과 홈페이지에 올린 글. 정말, 씁쓸한 하루다 —————————————————————- 정면돌파가 절실합니다! 선거전에 있었던 정책토론대회에서 02 강승태 학우가 ‘학생회장이 된다면 휴대폰을 사겠냐’ 는 질문에 저는 ‘당선된다면 사겠다’ 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당선 직후부터 이에 … Read more

누가 말해주세요, 내가 틀린겁니까?

도서관 열람실에서 조용해야 한다 열람실 안에서 전화통화를 해서는 안 된다 열람실 안에서는 휴대폰을 진동으로 해 놓아야 한다 현재 우리 대학내에서 위의 명제들은 절대값에 한없이 가까운 것들이다. 그런데, 그런데 여러분… 지금 제 뒤쪽 대각선 자리에 전화를 받으며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웃어제끼는 이 여학생을 보고 느끼는 제 감정은 무얼까요? 똘레랑스, 그러니까 관용이 부족한 속 좁은 샌님이라서 … Read more

오늘도~~ 별이 진다네~~

나의 가슴속에 별 하나… 별은 그저 별일 뿐인걸까?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를 제대로 감상 할 수 있는 계절도 끝이나간다. 나의 가슴속에 젖어오는 그대 그리움만이~

아아아~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청바지 무릎부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얼룩이져서 세탁기에 넣고 빨아도 지워지지가 않았다. Mom의 조언을 구하니 맘은 락스를 뿌려서 닦아보라 하였다. 음… 옥시크린이었나? 여튼 그걸 바지에 슉슉 뿌리고 휴지로 닦아내도 소용이 없었다. 에잉~~  나중에 손빨래로 해결해야지 싶어서 그냥 놔뒀다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크허어어엉~~~ 조금 후에 다시 보니 락스뿌린 그 부위가 허~옇게 탈색되버린것이다! 제기이이이일!  가뜩이나 없는 살림.  청바지는 세 개 밖에 … Read more

그 아저씨와 이야길 했다!

그 아저씨라니…… 이런 막연한~~ 경북대 도서관에 몇 번 왔다갔다 해 봤으면 누구나 다 알텐데… 정말 특이한 패션을 하고 법전을 공부하고 계시는 아저씨다. 목에는 수건을 꼭 두르고 있다는게 특이점. 그걸로 땀을 닦는것 같다. 아, 그리고 도서관 컴퓨터 쓰고 있는걸 보면 워드프로그램으로 엄청 큰 폰트로 법전을 옮겨적고 있다. 평소에도 한번 쯤 말 걸어보고 싶은 아저씨였는데, 와우~  저녁에 학생식당에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