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 기행] 8. 개, 그리고 캐나다의 동물 보호

어느 사회의 양식을 가늠해보는 한 기준은, “그 사회의 소수파가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가” 라고 한다. 장애자를 위한 정부예산은 그 국가의 국민 총생산에 비례하지 않고, 그 국가의 민주화 정도에 비례한다는 조사보고도 있다. 민주화란 것은 결국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의 건설이고, 그런 사회에서는 고통받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다수의 사람들이 애정어린 관심을 갖게 된다는 뜻이겠다. 조갑제 씨가 쓴 … Read more

[가나다 기행] 7. 술과 음식 이야기

‘내가 먹는 곳이 곧 나’라는 표현이 있다. 영양학이나 생리학적으로 접근할 수도, 문화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는 표현. 캐나다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통해 이 사회를 이해해보려고 했다. 결국 캐나다 사회를 이해한다는 거대담론을 건드린 것은 아니나, 개인 소감을 미리 정리해봤다. – 외식이 비싸고 밖에서 술 먹는 것도 여러모로 빡세서 집 안에서 먹고 즐기는 게 일상이다. – 캐나다는 ‘놀러 … Read more

[2017년 4월 트레이닝] 노 알콜, 생활 운동

한달간 안식휴가, 12일간의 캐나다여행으로 헬스장 방문 빈도는 몹시 낮을 수 밖에 없는 달. 매일 같이 스쿼트, 푸쉬업, 플랭크로 생활 운동을 일상화하자.(실제 생활화할 수 있다면 몹시 위대한, 그레이트 맨이 될 것임)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는, 안동 일직식당 간고등어 구이 정식

각 지역마다 유명세를 탄 음식점이 있다. 이런 곳은 대게 주변 식당에 비해 단가가 쎄고, 주차장은 넓고, 손님은 많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소문에 비해 딱히 먹을 건 없는 경우가 정말 많다. 안동에서 들른 안동 일직식당 역시 슬프게도 소문난 식당에 먹을 것 없는 격이었다. 우리 동네 7천원 고등어 구이 정식과 전혀 다를 게 없다. 음식 맛이 … Read more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 매력적인 소재에 비해 안타까운 관리상태

그냥 ‘안동소주박물관’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식 명칭은 안동소주 전통음식 박물관이다. 즉, 안동소주 + 전통음식 두 가지 소재로 꾸린 박물관. 전통주, 그 중에서도 전국적으로 인지도 높은 안동소주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박물관을 채울 콘텐츠가 있었을텐데, 전통음식까지 갖다 붙이고서도 둘 중 어느하나도 잘 살린 것 같지 않아 아쉽다.  포천에 있는 배상면 주가 박물관인 ‘산사원(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12400953)’을 생각해보면 소주 만으로도 얼마든지 풍성하게 구성할 수 … Read more

중식당 매출 폭팔 프로젝트 1페이지 기획안(을 가장한 편지)

중식당을 연 친구의 요청으로, 1페이지 마케팅 제안서 개념의 포스팅을 나름의 고민을 담아 끄적여 본다. 목적 -> 목표 -> 컨셉 -> 차별점과 지킬 점 뻔한 이야기지만, 세상사 진짜 중요한 건 꽁꽁 숨겨진 게 아니라 오히려 대놓고 드러나 있는 게 대부분이더라. 기본, 원리, 목적, 이유 등의 이름으로. 너무 뻔해서 우리가 눈 여겨 보지 않는 게 문제라면 문제. … Read more

연말정산 경정청구로 4년전 월세액 공제 받은 후기

지난 2013년과 2014년도 월세액공제를 받은 후기를 기록으로 남겨둔다. 월세액 경정청구 히스토리 – 2017년 3월 어느날. ‘아직 환급받지 못한 세액, 경정청구로 받을 수 있다!’는 기사를 보고 결단 ㄴ 최순시리 같은 애들한테 들어가는 내 세금을 한 푼이라도 받아내야겠다는 생각이 귀차니즘을 이김 ㄴ 경정청구 제도 자체는 이미 알고 있었으나 최근 돈에 대한 갈망이 귀차니즘을 압도한 것 – 국세청 … Read more

[가나다 기행] 5. 꽃이 일상 소비품인 곳 캐나다

캐나다, 껌 사듯 꽃을 사는 나라일까? 한국의 대형 마트나 대형 슈퍼에서 계산대 근처나 뒤편엔 주로 뭐가 놓여있을까? 일단 떠오르는건 인터넷이나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호객 테이블이다.  계산대 주변은 마트를 드나드는 소비자가 반드시 거쳐가는 노다지 땅인 셈인데, 캐나다는 여기에 각종 꽃다발이나 화분을 상품으로 놓는 게 예사다. 비유가 마땅친 않지만 한국의 마트 계산대 근처의 껌이나 음료처럼, 사람들이 마트를 … Read more

[가나다 기행] 4. 책으로 만나 본 캐나다_’캐나다’ 등 관련서적

드디어 내일 출동이다. 그 전에 띄엄띄엄 읽어두었던 캐나다 관련 책에 대한 짤막한 감상을 남겨 둔다. ‘캐나다’ 책 소개 링크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05131 책 제목이 그냥 캐나다다! 이 자신감. 선천적인 내향성. 충성심. 직장과 특정한 집단의 일원이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 미국인과 캐나다인 사이에서 나타나는 가장 현저한 차이점 중 하나는 미국인은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고 개인을 중요시하는 반면, 캐나다인은 자신들을 집단 내의 … Read more

인천 쉐라톤 호텔, 중산층 놀이 소감

가 본 호텔이 몇 없긴 하지만, 개중 가장 좋았다. 물론 좋았다는 표현은 지불 가격 대비 효용이 높았다는 뜻. 역시 ‘가성비’는 시대의 화두! 어차피 쉐라톤 호텔 사진이야 인터넷에 차고 넘치니, 나까지 차별화되지 않은 사진으로 디지털 쓰레기를 늘릴 필요는 없어 보여, 투숙 소감만 기록해 본다. – 수영장 ㄴ 19m 길이에 3레인이라고 소개하지만, 실제로 줄은 하나만 쳐져 있어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