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과 콘텐츠
읽고 보고 듣는 모든 콘텐츠에 대한 감상
박노해, 3단. 단순한가 단단한가 단아한가
오랫만이다. 박노해도 시집도 정확히는, 박노해 시집을 읽는 내가. 참 오랫만이다.
기술 혹은 기교와 예술
“궁극적으로 모든 예술은 결국 기교에 의해 예술적 성패가 좌우되는 것이다. 실제로 한 맺힌 인생 경험을 갖고 있는 배우라야만 비극적 연기를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판소리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명쾌한 정리다.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 중 유명 예술가보다 더 극적인 사고를 당하거나 절절한 사랑을 못해본 사람이 왜 없겠는가. 다만 그들은 기교가 없었기에 … Read more
인재 채용: 당신이 원하는 건 용병인가 선교사인가.
회사생활 11년차. 최근 들어 채용 면접에 참여하게 된다. 처음인지라 선발 기준이 정립되지 않아 혼란스러운데. 세계적으로 성공한 꼰대의 에세이가 도움이 되더라. 아마존은 무료 마사지나 사교 클럽 같은 특전을 제공하지 않는단다. 직원이 ‘사명감’ 아닌 해당 특전을 누리기 위해 남아있는 걸 염려하기 때문. “우리는 사명감으로 회사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원합니다. 회사에 용병을 두는 것은 우리의 바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 Read more
"진정한 의미에서의 지적 능력은 판단력이다" – 소통지능 中
결국은 판단이고 판단력이다. 고대 중국과 조선시대까지, 관료 등용 기준은 신언서판이었다. 몸과 말과 글도 결국은 판단력을 미루어짐작하기 위한 잣대일 뿐이다. ‘인생은 B와 D사이의 C’라고 한 사르트르도 인생이 판단으로 이뤄져있단걸 말하는 것. 문제는, 판단을 할 때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에 자꾸 도망가려한다는 것. 얼마나 피하지 않고 판단할 문제와 맞서는가가 첫번째 과제, 판단의 무게에 짓눌려 엉뚱한 판단을 하지 않는게 … Read more
공격적 투자자가 되려면 존 보글 아재를 밟고 가야 한다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독서 모임 독후감을 옮겨 둔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723161 ———————————————————- ‘까불지 말고 인덱스펀드 사라’는 말을 363쪽에 걸쳐 진지하게 반복하는 책입니다. 현명한 투자자에서 ‘공격적투자자’와 ‘방어적투자자’ 분류를 배웠고, 본인이 적은 노력으로 적당한 수익을 얻겠다는 방어적 투자자라면. 363쪽짜리 인덱스펀드 소개서를 느긋하게 읽은 후 적금처럼 ETF 사 모으고, 각종 유튜브 주식경제 채널은 소음이니까 다 차단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공격적 투자자는 존 … Read more
위편삼절해 마땅할 책, 행운에 속지마라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세 번을 읽었다. 아직 한참이나 이해 못한 부분이 많다. 긴 시간 여러번 읽어야 할 책이다. 최근 며칠에 나눠 읽으며 줄쳐둔 내용을 옮겨 적어 둔다. 이 책 덕분에, 수익에 과도하게 자만하지 않으며 손실에 과도하게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게 되었다(혹은 하려한다, 할 것이다). ————————————————————– 2020-06-16 오후 10:16 치과의사와 이코노미스트의 차이점 치과의사는 6년에 걸친 학업을 마친 … Read more